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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앞 차 왜 저러지?"…추석연휴 차량 보험사기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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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앞 차 왜 저러지?"…추석연휴 차량 보험사기 예방하려면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9.27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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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정체가 극심한 귀성·귀경길에선 크고 작은 교통사고 발생 잇따라 발생한다. 목적지에 빨리 가려고 무리한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칫하면 보험사기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험사기범들 중에는 법규 위반 차량만 노리는 이들이 있어 더욱 예의주시해야 한다. 주행 시 앞에 차가 수상하면 차선을 변경하거나 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4천455건으로 사망자만 316명에 달할 만큼 위험이 높은 시기다.

다음은 김태호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과의 일문일답.

- 추석 연휴처럼 차들의 운행이 혼잡한 시기에는 사고 확률이 높잖아요.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려는 운전자들을 구분할 방법은 없을까요?

주로 고속도로나 간선도로에서 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리는데요. 차량 안에 3~4명 이상의 사람을 탑승시킨 차량이나 급브레이크를 자주 밟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연휴기간에는 차가 막혀 부득이하게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차량이 많은데요. 교통법규 미준수 차량은 본인의 과실이 커 보험사기범들이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 급브레이크 하니까 '칼치기'도 떠오르네요. 사기범들이 자주 쓰는 수법이라죠?

네, 사기범들은 자신이 표적으로 삼는 차량이 나타나면 그 차량 앞으로 이동해 일정 간격을 유지합니다. 이때 갑자기 오른쪽 차선에서 다른 차량이 나타나 맨 앞으로 칼같이 끼어드는 이른바 '칼치기' 수법을 씁니다. 놀란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게 해서 후미충돌을 유도하는 것이죠.

- 차량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조심해야 한다고요?

장거리 운전에 따라 판단력이 흐려질 때 보통 휴게소에서 많이들 쉬시죠. 이때도 이른바 '손목치기'와 '발목치기'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휴게중인 차량에 접근해 자신의 어깨나 손목을 백미러에 부딪힌다거나 발을 자동차 바퀴 아래에 슬적 밀어넣어 쓰러지는 일이죠. 이 외에도 좁은 골목길이나 사람이 많은 유흥가, 시골길 등에서 몸을 고의로 차에 접촉시키는 경우 보험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교통법규 위반을 빌미로 거액의 현금을 요구하기도 한다구요?

안전운전 미준수를 포함해 음주운전 차량이 통상적입니다. 명절때는 벌초 등으로 술 한두잔을 마시고 운전하는 경우가 잦은데요. 합의금조로 거액의 현금을 요구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보험사기로 의심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차량 접촉 후 가벼운 사고임에도 뒷목을 부여 잡고 나오거나 치료비조로 현금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이들은 보험사기일 확률이 큽니다. 이때 사기범들은 상대방의 법규 위반에 대해 따지는 경우가 많은데 당황하지 말고 보험사에 사고 처리 접수를 하셔야 합니다. 추후 보험사기인 줄 모르고 보험 사고 처리했다가 보험료가 할증된 경우 관련 사실이 밝혀지면 보험료도 환급받을 수 있어 일단은 안심하시는 게 좋아요.

- 마지막으로 사고 접수로 인한 합의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시죠.

뺑소니범이 되지 않도록 합의서를 작성하시고 내용에는 합의금액과 장소, 일시, 보상범위, 자필서명 등을 포함하시길 바랍니다. 이후 보험사기로 의심되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방지센터나 국번없이 1332로 전화해 신고하면 됩니다. 한가지 재밌는 점은 사기범에게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하면 도망가는 이들도 있다는 점이죠.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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