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 단체보험 '헛장사' 개인보험서 메워...개인보험금지급률 짠돌이 보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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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들 단체보험 '헛장사' 개인보험서 메워...개인보험금지급률 짠돌이 보험사는?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11.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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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가운데 8곳이 단체보험상품으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보험사는 고객에게 걷어들인 보험료에 비해 얼마나 많은 보험금을 지급했는지를 보여주는 '보험금지급률'이 100%를 초과했다.

이에 비해 개인보험에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대표 브누아 메슬레) 외에는 보험금지급률 100%를 넘긴 곳이 없다.

전체적으로 보면 생보사들이 단체보험에서는 보험료수입에 맞먹는 돈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있는 반면, 개인보험에서는 보험금 지급에 인색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트라이프(대표 데미언 그린)와 동양생명(대표 구한서·뤼젠룽), 신한생명(대표 이병찬), 하나생명(대표 권오훈)은 개인보험 보험금 지급률이 업계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 

9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보험금지급률은 개인보험 평균 63.9%, 단체보험 평균 99.1%로 집계됐다.

보험금지급률.jpg


개인보험 상품의 경우 BNP파리바카디프생명만 288%를 기록하고 나머지 보험사 모두 100% 이하를 유지중이다.

BNP파리바의 경우 오는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에 따라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여 지급률에 영향이 생겼다는 입장이다.

기존 계약을 줄여 수입보험료가 감소했는데 기존 계약의 보험금 지출은 그대로다보니  지표가 바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외에 KB생명과 DGB생명도 개인보험의 보험금지급률이 80%를 넘겨 수익성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과 동양생명과 신한생명, 하나생명, AIA생명(대표 차태진) 등은 개인보험의 보험금지급률이 업계 평균치를 크게 밑돌아 보험금지급에 상대적으로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체보험 상품에서는 보험금지급률이 100%를 초과하는 보험사가 8개에 달했다.

회사별로는 메트라이프생명 955.6%, DB생명(구 동부생명) 719.7%(대표 이태훈), 흥국생명(대표 조병익)224.8%, 현대라이프생명(대표 이재원) 201.8%, 교보생명(대표 신창재) 156.9%,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130.8%, 동양생명 128.5%, 신한생명 128.2% 순이다.

메트라이프의 경우 올해 1분기에도 단체보험의 보험금 지급률이 1200%를 넘어선 적 있는데 단체보험을 취급하지 않다보니 영향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개인 영업에 집중해 신계약 건수가 줄어들었고 기존 계약의 보험금은 그대로 나가 지급률이 높아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보험사의 경우도 대부분 단체보험에서 실손보험 등을 많이 취급하다보니 보험금 지출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손보험의 경우 일반 손해보험사들 또한 보험금 지급이 많은데 과거 판매했던 단체 실손보험에서 입원, 수술, 통원치료 등의 청구가 많아 이익 실현이 불가능했다는 것. 여기에 지급률이 일시에 크게 오른 보험사의 경우 정상화되기까지 장시간 시간이 소요된다는 입장이다.

보험금지급률이 높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보험금 지급이 잘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적정 수준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전체 보험사들의 단체보험 평균 지급률은 매년 8월 누적 기준 2013년 106.8%, 2014년 123.4%, 2015년 114.5%, 2016년 110%로 만년 적자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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