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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뚫은 신세계, 대구점이 효자 노릇...고속성장 이끈 주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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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뚫은 신세계, 대구점이 효자 노릇...고속성장 이끈 주역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7.11.28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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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백화점 빅3 중 신세계의 성장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신세계 대구점이 매출 증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경기 불황에도 올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1위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5.7% 줄었고, 2위 현대백화점은 0.8% 늘어나는 데 그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

업계 빅3 중 막내인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강남점을 리뉴얼한 데 이어 연말에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대구점을 신규 오픈했다. 특히 대구점은 올해 신세계 매출 상승을 견인한 지점으로 평가받는데 정유경 사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봉수 부사장과 유신열 부사장보가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김 부사장은 대구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자회사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대표를 맡고 있다. 신세계의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 부사장보는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내이사직도 겸직하며 김 부사장을 보좌하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은 광주신세계와 강남점 등 신세계백화점 요직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정유경 총괄사장이 백화점 사업을 맡으며 영업력제고와 중장기 신사업 발굴을 위해 신설한 영업, 전략본부도 김 부사장과 유 부사장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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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신세계에 입사했다. 본점 판촉팀장에 이어 경남 마산점 영업팀장을 지낸 영업통이다. 지난해 강남점이 1000여개의 풀라인 브랜드를 갖추고 극장·서점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 식음시설 파미에스테이션 등을 입점 시키며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끌어 올리는 ‘증축·리뉴얼 프로젝트’를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신세계 백화점이 연매출 2조 원 달성을 위한 교두보 마련 핵심 역할을 한 셈이다.

유신열 부사장보는 경기도 용인 출생으로 고려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신세계에 입사했다. 입사 후 경영지원실 사무국 과장을 시작으로 그룹의 기획 및 재무 업무를 담당한 경영관리 분야의 핵심인재로 분류된다.

2009년 광주신세계 관리이사를 맡았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현재 신세계 영업1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창현 부사장에 이어 대표로 선임됐다. 영업1,2본부장을 맡고 있는 두 사람이 신세계 요직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핵심 인사가 된 것이다.

정 총괄사장의 믿을맨답게 김 부사장과 유 부사장보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40년 만에 재개장한 대구점을 이끌 책임자로 낙점됐다. 대구점은 정 총괄사장이 준공 첫 삽을 뜰 때 현장에 참석했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지닌 곳으로 알려져 있다.

곧 개장 1주년을 맞는 대구점은 올해 견고한 실적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신세계가 롯데와 현대를 제치고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실제 대구점을 운영하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천1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천배가량 늘었다.

신세계 측은 대구점이 1년차 매출 6000억 원을 넘어 본점과 맞먹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본점 매출액은 6900억 원 정도다.

한편 대구점은 지역 최대 규모인 영업면적 10만3천㎡(3만1천200여 평)에 아쿠아리움, 영화관 메가박스, 옥상공원 주라지 테마파크, 미술 갤러리, 스포츠 테마파크 등을 갖추고 쇼핑몰에 여가활동 요소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성공적인 연착륙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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