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세계적 특허전문 저널 IAM이 지적재산권 데이터 분석 업체 ktMINE과 공동 조사한 ‘IAM/ktMINE 미국 특허 100대 기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일 기준 7만5596건의 유효 미국 특허를 보유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특허 건수는 2위 IBM(4만6443건)에 비해 1.6배 많은 규모다.
삼성전자가 지난해까지 25년 연속으로 미국 특허를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인 IBM을 제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IBM이 특허 포기율이 상당히 높고 승인받은 상당수 특허를 오래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IAM은 삼성전자가 특허 권한을 유지하는 성향이 더 강하고 더 많은 기술 분야에서 더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3위는 일본 캐논(3만8996건)이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 각각 3만3327건과 3만985건으로 뒤 이었다.
LG전자는 2만8235건으로 파나소닉(2만8255건)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SK그룹이 9158건으로 56위를 기록하고 LG디스플레이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각각 7297건과 5153건으로 65위와 82위를 기록하며 5개 국내 기업이 순위에 포함됐다.
특허 100대 기업에는 알파벳(11위)과 애플(21위) 등 미국 기업이 45개로 절반에 달했으며, 노키아(18위) 등 유럽 기업이 14개였다.
중국 기업은 화웨이(61위)와 레노보(93위) 등 2곳에 불과했다.
대부분 중국 기업들이 자국 시장에 집중한 채 미국 내 점유율이 낮아 미국 특허 출원에 소극적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특허 출원 건 가운데 작년 공개된 비율이 높아 혁신적인 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은 일본 브라더공업(59.8%), 대만 TSMC(52.2%), LG디스플레이(51.7%),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51.3%), 혼다(50.8%), 현대자동차(49.5%) 등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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