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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부채비율 낮추고 유동비율 높이고...SK텔레콤, 재무 건전성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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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부채비율 낮추고 유동비율 높이고...SK텔레콤, 재무 건전성 '톱'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5.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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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가 올들어 부채비율은 낮추고 유동비율은 높이며 재무건전성을 눈에 띄게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통신 3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제일 낮고, 유동비율은 제일 높아 재무상태가 가장 우량했다.

지난 1분기 SK텔레콤의 부채비율은 81%로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이 25.6% 증가한데 비해 부채총액은 10.6% 증가에 그쳤다. 지난 1분기 SK텔레콤의 이익잉여금이 19조84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8% 늘어나면서 자본 증가를 이끌었다.

통신 부채비율.JPG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분기에 미디어 사업 성장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됐다. 이로써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반면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0.7% 줄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기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의 건강한 수익구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지속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의 유동비율은 123%로 전년 대비 무려 28%포인트 개선을 이루면서 KT를 제치고 업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단기채무지급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기초적인 비율이다. 업종별 현금창출력, 경기변동성 등에 따라 적합한 유동비율의 수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통상 150% 이상이면 우량하다고 평가된다.

KT(대표 황창규)도 부채비율이 지난해 1분기보다 18%포인트나 하락했다. 자본은 증가한 반면 부채가 줄며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 유동비율 역시 14%포인트가 상승했다.

KT 역시 무선과 유선사업은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미디어∙콘텐츠 및 상품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KT 관계자는 “통신비 인하 정책에 의해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무선 등 핵심사업에서 가입자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통신 유동비율.JPG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통신3사 중 부채비율 하락폭과 유동비율 상승폭이 가장 컸다. 부채비율은 110%으로 40%포인트 내렸으며, 유동비율 역시 37%포인트가 오른 117%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자본은 35% 증가한 반면 부채총액은 1% 감소하며 부채비율 개선을 이끌었다. 유동비율 역시 유동자산은 무려 64% 가까이 늘었지만 유동부채는 11.5% 증가에 그치면서 재무건전성 개선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설비투자와 마케팅 투자의 안정화로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1분기 CAPEX는 계절성 영향과 투자안정화로 작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2054억 원을 집행했다”면서 “마케팅비용도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4.3% 감소한 5043억 원이 투입됐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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