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서는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와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전무)이 LG 오브제의 디자인스토리를 밝혔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LG 오브제에 대해 “가구와 가전을 결합시키는 콘셉트가 흥미롭게 느껴졌다”며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친숙한 요소를 찾아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낸다는 게 특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보이게 되는 제품은 심미적이나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공간(인테리어)의 흐름은 깨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 전무는 “공간을 채우고 꾸미는 인테리어가 소비자 생활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가전도 인테리어의 한 요소이고 고객에게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2,3년 전부터 가구와 융복합된 가구가전에 관심을 갖고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오반노니와 하나하나 디테일을 챙기며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며 “기존 가전제품 영역을 넘어 공간과 조화되는 제품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LG 오브제 출시와 관련해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과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과의 일문일답
Q.시그니처 브랜드가 있는데 새로운 브랜드의 론칭이다.
A.송대현 사장(이하 송) : 두 브랜드 모두 프리미엄 가전을 추구한다. 시그니처는 가전브랜드이지만 오브제는 가구와 가전의 융합, 프라이빗제품 특성이 강하다. 오브제는 고객 개인의 만족도를 추구한다.
Q.시장 수요는 어떻게 관측하나?
A.송 : 50~60대 고객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고, 이들 사이에서 개인공간을 원하는 수요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고 본다.
Q.오브제 TV를 LCD로 만든 것은 내구성 때문인가?
A.권봉석 사장(이하 권) : OLDE TV는 월페이퍼 등 디자인적 요소가 결합된 제품이 있다. 오브제 TV는 LCD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공간 디자인 고민을 통해 만들어졌다.
A.송 : 오브제는 일반 매장에서 가전 섹션을 꾸려 판매된다. 시그니처는 리모델링 위주로 마케팅이 이뤄져 다르다. 오브제는 우선 한국 시장에서 론칭하고 경험을 쌓아서 해외시장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Q.오브제 브랜드를 만든 배경은?
A.송 : 가전은 주방과 거실에만 있고 침실과 욕실에는 없다. 가전과 가구를 같이 둘 수 없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어지게 됐다. 이와 함께 개인적 공간, 프리미엄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 수요가 생긴 것도 브랜드 탄생 원동력이 됐다.
Q.호텔 등 B2B 시장 진출 가능성은?
A.송 : 오브제 냉장고는 열전소자 냉각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컴프레서와 냉매가스를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소음과 진동이 덜하다. 프리미엄 호텔에는 오브제의 가치가 충분히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 건설사 등에도 소개하는 등 B2B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Q.오브제(Objet)의 뜻?
A.송 : 오브제는 사전에 없는 단어다. 가구와의 조화를 이미지로 형상화해 만든 단어다. 소형가전에 대해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감을 떠올렸다.
Q.인공지능(AI) 기능 적용은?
A.송 : 오브제를 디자인하고 개발하던 당시에는 AI제어 기술이 준비되지 않았었다. 와이파이 기능은 적용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제어는 가능하다. AI 추가는 다음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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