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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부위원장 "펀드 패스포트, 국내 운용사 경쟁력 강화 계기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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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부위원장 "펀드 패스포트, 국내 운용사 경쟁력 강화 계기 삼아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05.1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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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제도의 시행이 유럽의 펀드시장 및 산업의 발전에 공모펀드 교차판매 제도인 UCITS이 크게 기여한 것처럼 우리 펀드산업에도 큰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펀드의 유입 속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는 회원국간 매우 간단한 절차를 통해 펀드를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예를 들어 한국 금융당국에서 패스포트 펀드로 등록심사를 받은 한국펀드가 다른 회원국에서도 간소화된 등록절차를 거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김 부위원장은 10일 오전에 열린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히고 펀드 패스포트 제도가 우리 펀드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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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10일 오전에 열린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DB

김 부위원장은 "펀드 패스포트 제도의 시행은 국내 운용사들이 국내의 한정된 투자기반을 넘어서 가능성 있는 해외시장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회원국의 펀드가 유입돼 펀드 선택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내 자산운용산업은 선진국 대비 짧은 역사에도 단기간 큰 성장을 거두고 있다. 외연적으로는 최근 5년 간 수탁고가 162.3% 증가했고 회사 수와 임직원 수도 각각 같은 기간 288.3%, 156.4% 늘었다.

김 부위원장은 "새로운 패스포트 펀드가 유입되고 판매가 확대되면 판매사들의 판매수입이 증가하고 펀드 인프라산업 또한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유럽 룩셈부르크처럼 우리나라가 역내에서 주요 펀드 설정국 지위를 획득하면 펀드거래의 거점으로 활용돼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도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1그룹 1운용사 원칙 폐지 ▲사모펀드 운용사의 공모펀드 운용사 전환요건 완화 ▲사모펀드 운용규제 일원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뒷받침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부위원장은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패스포트 제도를 활용해 아시아 회원국에 적극 진출하고 회원국 펀드산업과 제도를 이해하고 해외자산에 대한 운용 노하우를 축적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우수한 역외 패스포트 펀드와의 경쟁 속에서도 고객의 선택을 받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금융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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