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재 코스피가 실적 하향 조정을 거의 반영한 상태로 하반기 정책의 힘이 반영될 때 지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2000~2350 포인트를 예상했고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는 IT와 자동차를 제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9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중 무역분쟁과 노딜 브렉시트 등 증시 관련 부정적 이슈가 난무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의 힘'이 발휘될 것으로 예측했다.
윤지호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8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가 매우 안좋게 나왔는데 결국 내수가 매우 좋지 않다는 이야기"라며 "경제 성장률 역시 일부 증권사는 1.8%까지 제시하는 등 예측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현재 G2 무역분쟁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봉합 여부를 떠나 5~6월 경제지표에는 반영될 것"이라고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측했다
윤 센터장은 다만 각종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이를 상쇄시킬 수 있는 것은 '정책의 힘'으로 보고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정책적 수단이 가동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중 무역갈등이 화웨이 제재 등으로 증폭됨으로 인해 G2는 무역갈등으로 인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낮은 성장구간에서 경기회복은 Easing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저평가되어있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윤 센터장은 예상했다. 그는 "과거 OECD 선행지수가 돌아서는 구간에서 정책의 힘이 반영될 때 코스피는 올라섰다"면서 "한국은 IT와 자동차가 바로미터이고 하반기 코스피 밴드로는 2000~2350 포인트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원화약세는 한국 경제성장률 하락과 이에 대한 문제인식을 포함한 국내 요인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다만 추가 상승 여백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센터장은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2016년 이후 기준금리 인상구간에서 적극적으로 성장 중심의 재정정책이 부재했고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 2주년 대담에서 성장률에 대한 인식 문제와 북한과의 관계 개선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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