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코리아세일 페스타'가 오는 11월 1일 시작된다.
코리아세일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추진 현황과 참여기업, 행사 내용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상인연합회, 한국면세점협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음은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진행에 대한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1. 할인율을 예년보다 높인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가.
▷ 김호성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품목이 개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이전과 올해 품목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추세적으로 참여기업들이 많이 늘었고 이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의류나 패션잡화 등 인기 브랜드도 참여를 많이 한다. 할인율은 사실상 비교하기가 어렵다. 기준가를 어떻게 두고 할인율을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전년 수준 유지하는 곳도 있고 그 보다 할인율을 더 높인 업체들도 있다.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비교하긴 하는데, 판매품목과 할인율 등을 봤을 때 코리아세일페스타와 크게 다르진 않은 것 같다. 동일한 품질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품을 가지고 각국의 차이를 고려하면서 봤을 때는 우리가 나쁜 여건은 아닌 것 같다. 지난해 4분기 광군제와 블프가 있었던 기간을 살펴보면 오히려 역직구 금액이 더 많았다. 광군제와 블프에서 높은 할인율과 고품질 제품을 팔아 우리나라에서 홰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는 아니라는 거다.
2. 백화점업계 참여가 불투명했는데 동참을 결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 신치민 한국백화점협회 상무: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가 금년 상반기부터 가동돼 다양한 행사가 논의돼왔고 우리도 추진위 한 구성원으로서 논의해왔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지침이 9월1일 행정예고 되다 보니 그 내용이 백화점 영업이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 향후 백화점협회가 참여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진위의 간곡한 요청과 백화점도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다해보자’ ‘이벤트나 사은행사를 적절히 해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성행할 수 있도록 하자’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
3. 경품이나 사은품 행사로 백화점 행사가 진행된다. 할인행사는 진행하지 않는가.
▷ 신치민 한국백화점협회 상무: 늦은 감이 있지만 추진위서 백화점에 참여 요청했고 백화점별로 입점브랜드에게 공지했다. 일부 업체들이 참여하기로 했고 사실 백화점마다 세일 품목은 각 사의 영업전략일 수 있어서 그 부분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홍보될 걸로 보여진다. 추진위에서도 홈페이지서 시시각각 업데이트할 것이다. 할인율 결정은 입점브랜드 결정사항이고 입점업체가 할인하겠다고 하면 공지하는데, 그 할인율 자체가 업체별 영업 전략이라서 공개가 안 된 거다.
4. 이번 행사는 정부지원과 업계노력의 결합이라고 했는데, 정부 지원은?
▷ 김호성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예컨대 유통, 제조업체 등이 서로 협업해서 할인 여력을 높이는데 독려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했다. 중소사업자 등을 위해 홍보동영상이나 포스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는 부분이 있다. 문체부에서는 전광판을 통해 11월1일부터 홍보동영상이 전국적으로 방영될 거다. 외국인 관광객이 왔을 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대프로그램 안내 등 홍보가 이뤄진다. 온라인에서 해외로 물품 판매 시 부담되는 부분인 국제배송료를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판매품목에 대해서는 할인해주는 등 방안도 있다. 지자체에서 거리에 현수막이나 배너 설치 협조, 전통시장에 소비자가 모였을 때 주차편의 제공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동원하는 방향으로 역할하고 있다.
5. 백화점의 행사 보이콧 얘기가 나왔다가 철회됐다. 산자부에서 공정위에 협조를 요청한 건 없는가.
▷ 김호성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애로사항, 우려를 들었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내용들은 공정위에 전달했다. 공정위는 심사지침 제정안을 만들면서 납품업체 백화점 관련의 의견수렴을 한 거고 그 일환으로 산자부도 업계의 우려에 대한 사항을 전달해 드린 거다. 10월 말 심사지침이 시행될 텐데 공정위에서 여러 사항 고려해 합리적인 지침 내용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
6. 지난해는 전년보다 매출이나 참여율이 저조했다. 원인은 무엇이며 대비안은.
▷ 김호성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2018년도 매출이 2017년도에 비해 참여기업이 늘었는데도 반토막 났다는 보도를 봤다. 표면적인 금액으로 이야기하면 오해의 여지가 많다. 2017년은 세일기간이 30여 일이고 추석연휴도 포함된 걸로 안다. 일 매출로 치면 0.32조 원이다. 2018년도에는 추석연휴 없이 10일 동안 진행해 일 평균 매출이 0.4조 원이었다. 1일간 매출 실적은 늘어난 게 분명하다. 경기변동이나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전년 동일한 기간 매출과 금년 발생한 매출과 비교시 14% 늘었다. 매년 어느 정도성과를 계속 보여 왔다고 볼 수 있다.
7. 온라인의 경우 유사한 별도 행사 준비하고 있었는데, 굳이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하는 게 의미가 있는가.
▷ 김호성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국가마다 이런 행사들이 있다. 세일이 이뤄지더라도 각 시기가 분산돼 개별 업체별로 이뤄지는 구조에서 비슷한 시기에 많은 기업이 모여서 참여하면 기업 수만큼 많은 품목이 들어올 거고 세일경쟁, 다양한 경품행사나 이벤트가 일어날 거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편익이 늘어난다고 본다. 판매자 입장에서도 전국적인 캠페인 성격에서 일정부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누군가가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하게 되면 일종의 붐업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내수 진작을 할 수 있는 건전한 소비문화가 정착될 거라고 본다. 할인율 경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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