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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푸드 부페 레스토랑 '보노보노' 맛은 좋은데 분위기와 가격이 착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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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푸드 부페 레스토랑 '보노보노' 맛은 좋은데 분위기와 가격이 착하지 않아요!
  • 강유진 소비자 기자(식품 전문리뷰어)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5 10:00
  •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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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턱 쏘겠다"는 친지의 초청으로 3명이 일요일에 씨푸드 뷔페인 삼성동 보노 보노에 갔다.

 

모두 '해산물 광'들이어서 명동의 언더더씨, 강남역 오아제등 여러군데 씨푸드 전문점을 싸돌아 다녔는데 보노보노는 이날 처음.

 

일요일 아침은 늦잠 자고 아침식사가 늦어지는 점을 고려해 시간은 오후 2시로 예약. 그 시간쯤이면 배도 적당히 고파지고 홀이 좀 한산해질 거란 영악한 계산.

 

그러나 각자 모인 3사람이 모두 지각. 찾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아 모두 헤맨것. 매장은 지하에 있었는데 간판이 지하입구에 조그맣게 입간판 하나만 서있어서 다들 못찾고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헤맸다. 결코 싸지 않은 식당이 지하에 있는 점이  실망스러움.

 

그시간이면 홀이 한산해질 것이란 예상도 보기 좋게 빗나감. 100여평은 돼 보이는 넓은 홀에 손님이 바글바글. 빈자리 여유는 전혀 없고 사람이 많아 혼잡스럽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아 정말 시끄러웠다. 테이블을 바짝 바짝 붙여놓은데다 지하여서인지 옆자리 말소리가 울려 그대로 전해져 왔다. 당연힌 우리끼리 대화가 쉽지 않아 신경이 날카로와 졌다.

 

 평일에는 어떨지 모르겠는 데 공휴일에는 점잖은 분위기의 식사자리는 어울리지 않을듯.

 

식당은 어마어마하게 넓었다. 단일 식당치곤 이제까지 가본 곳 중에 가장 넓은 듯 싶다.넓은 식당에 사람이 많으니 혼잡할수밖에...

 

요리는 크게 샐러드바와 익힌 해물요리 코너, 스시바, 즉석 해물요리, 후식등으로 구분돼 있었다.

가지수도 이것저것 많고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다.

 

샐러드 코너에서는 5가지종류 정도의 새싹과 6가지 정도의 각기 다른 소스가 마련돼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고 그외 내가 좋아하는 단호박 샐러드와 토마토-치즈 샐러드, 시저샐러드등 여러 종류가 구비돼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샐러드 맛이 너무 달았다. 소스맛이 달면 원재료의 풍미가 죽어버리는데..아쉬움. 좀더 소스맛을 좀더 담백하게 해줬으면.

 

해물요리코너는 주로 중국식. 해물 딤섬이 2종류, 닭날개 깐풍기, 칠리새우, 해물누룽지, 쇠고기 볶음등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는 데 이름을 다 몰라서 열거는 어렵고. 점심 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즈음여서인지 해물누룽지는 동이 났는데 채워지지 않아 아쉽게 한숟가락 정도 맛보는데 그쳤다. 딤섬은 만들어 놓은지 좀 오래됐는지..피의 쫄깃쫄깃함이 덜하고 처져 있는 느낌.

 

 

 

이 식당의 주력메뉴는 역시  스시. 시스와 롤 종류만  20종이 넘을듯  보였다.

 

회도 광어회랑 몇가지 조출하게  갖추어져 입맛을 당겼다. 생선스시는 싱싱하고 와사비가 적당히 들어 맛있었다.롤은 치즈가 듬뿍들어 고소한 맛이 확 퍼지고. 대게도 살이 통통해서 가위와 집게로 열심히 발라 먹었다.

 

 

 

스시와 대게 회로 배를 채우고 나니 베트남식 국수와 해물 즉석 샤브등은 아예 입도 못대보고 포기.

 

휴일이고 하니 맥주 한잔으로 건배나 하려고 직원에게 살짝 물어보니 알콜류는 별도 계산이란다.전에 명동 언더더씨는 와인까지 공짜로 제공하던데...뭐 할수없지 돈내고 먹는 수밖에...

 

후식은  짜임새가 있었다. 사실 여자들은 뷔페 가서 메인디시 보다 후식에 더 열광하는 편 아닌가?(나만 그런가?).  군것질 과일 이런거 좋아하는 식성 때문에 식사후 후식이 안 좋은 식당은 절대 좋은 점수 못받는다.

 

 

 

 

 보노보노의 후식은 람부탄 청포도등 열대과일이랑 떡 케익등 수십가지가 나오는 데 마지막 코스다 보니 배가 부른 게 웬수!!! 특히 이태리식 치즈 스틱과 함께하는 초코퐁듀가 관심을 끌었다. 노릇한 스틱에 따뜻한 초콜릿을 듬뿍 묻힌 맛이 이국적이다.

 

 

 

아이스크림과 젤리도 맛을 보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 여력이 못미쳤음.

 

마지막 코스는 계산. 주변 사람한테서 평일 런치가 23000원이란 정보를 듣고 있어서 공휴일이면 10~20% 정도 비싸겠지 예상했는데 왠걸 35000. 평일 점심보다 12000원이나 더비쌌다. 와우 3사람이면 105000원에 10% 부가세, 맥주 3잔까지...초대한 사람은 공휴일 가격을 제대로 알고 왔는지 모르고 왔는지...

 

 평일 점심  가격 수준에서 예상하고  주말에 가족과 같이 오면  좀 바가지 썼다 싶은 생각이 들 것 같기도...

 보노보노...메뉴는 잘 갖춘듯 한데 공휴일 가격이 착하지 않아요. 지하에 난전같은 시끄러운 분위기도 옥에 티...강남에 더싸면서  고층에서 분위기 잡아가며 근사하게 먹을 수있는 곳 많은데...담엔 그런곳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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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2007-11-05 13:31:17
돈이 아깝지 않던걸요?
저도 시푸드레스토랑 여러곳 다녀봤는데요.가격의 부담이 되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많은 시푸드레스토랑들이 비슷한 가격대에 메뉴도 별 차이가 없는 것이 거기서 거기인 반면에, 보노보노는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비싸긴 했지만,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가졌던 곳이었습니다. 음식 하나하나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고, 신선한 재료는 다른 레스토랑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였습니다. 저는 조금 비싸더라도 다른 싸구려 시푸드레스토랑보다는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던 보노보노에 가는게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성웅 2007-11-05 14:02:16
^^
어머니 60세 생신이셔서 조촐히 먹을려고, 몇달전에 갔었는데.......
식구들 모두 너무 맛있고 좋다고 칭찬하셨는데.. ^^
시푸드 안좋아하시는 저희 부모님들 모두 잘 드셨어요 ....

ㅎㅎㅎ 2007-11-05 14:02:24
ㅋㅋ 왠지 모르게 ;;;
글쓴이님 좀 작정하시고 글 쓰신느낌이 강하신데요?
제가 가본 보노보노는 저 사진, 글과는 상당히 다르게 음식부터 분위기까지 정말 돈아깝지 않을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그렇게 별볼일 없는 레스토랑이었다면 글쓴이가 본 것처럼 사람이 바글거리진 않았겠죠.. 거기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식당이 그렇게 분빌리는 없지 않겠어요? ㅎㅎㅎ
전 어느 씨푸드레스토랑보다 훌륭하던데.. 이상하네요...

김철수 2007-11-05 14:02:27
뷔폐의 본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시기를...
강남에 더싸면서 고층에서 분위기 잡아가며 근사하게 먹을 수있는 곳 많은데..
이런곳 추천해주세요~ 왠지 알바 냄새가 나네요..ㅎㅎ
(주말에 서울 강남에서 조용히 식사하는데를 아시는 기자님의 정보력을 기대하겠습니다. 물론 단가는 보노보노보다 싸야겠죠? )

먹물오징어 2007-11-05 14:02:54
나두~~~
맛있던데....사진을 쫌 잘못찍은게 아닌가 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