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은 10일 LCD 편광판 사업을 중국 화학소재 업체 산산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2월에는 LCD용 컬러 감광재를 중국 요케테크놀로지 자회사 시양인터내셔널에 매각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이동훈)와 LG디스플레이는 작년부터 철수설이 제기됐다.
올 1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 연말까지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대부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년부터 LCD TV 패널 생산을 전격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LCD 사업 철수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저가 공세로 시장에서 더 이상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중국 LCD 패널 생산능력 점유율 전망은 올해 56%, 내년 65% 등으로 압도적이다. 중국 기업이 진출한 이후 LCD 패널 가격은 줄곧 하락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LCD 패널 생산능력은 지난해 전 세계 21%에서 올해 13%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LCD 사업을 접은 기업들은 향후 유망 시장으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