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시와 롯데택배를 운영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동남권 물류단지 안에 있는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8∼9일 근무했던 일용직 직원이 13일 오후 8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롯데택배는 판정 사실을 통보받은 뒤 센터 문을 닫았다. 확진자와 같은 날 근무했던 159명은 자가격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쿠팡 부천물류센터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시흥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관내 정왕1동에 거주하는 55세 중국국적 남성(시흥 21번 확진자)이며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 21번 확진자는 9일에도 오후 3시57분께 인력사무소에서 출발해 같은 경로로 물류센터에 도착한 후 다음날 아침까지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인력사무소의 임대버스에는 다른 일용직 근무자들도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택배 측은 당국지침에 따라 48시간이 지난 15일 오후 8시께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