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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앱 '패스'에 모바일 운전면허증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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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앱 '패스'에 모바일 운전면허증 탑재된다
  • 김경애 기자 piglet198981@hanmail.net
  • 승인 2020.06.2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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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경찰청과 손 잡고 본인인증 앱 '패스'(PASS)를 이용해 온 · 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을 증명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기능을 선보인다.

23일 SKT · KT · LG유플러스와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일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이통 3사의 역량을 모아 개발됐다. 우수한 편의성으로 개인 고객은 물론 고객의 운전 자격 · 성인 여부 · 신원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기관 · 사업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국내 최초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사례다. 이통 3사는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통 3사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은 가입자 3000만 명을 돌파한 패스를 기반으로 빠른 확산이 가능하다"며 "이통 3사의 고객지원과 보안 솔루션을 통해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통3사는 이 같은 편의성 · 확장성을 바탕으로 사용처를 확대해 더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 본인 명의 스마트폰만 이용 가능, 캡처 방지 기술로 우수한 보안 제공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사용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 1개의 통신사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다. QR코드와 바코드가 표출되는 화면에 캡처 방지 기술을 적용해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기본 화면에는 운전면허증 사진과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노출돼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했다. 인증 화면 위에 상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QR코드 · 바코드 캡쳐를 차단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코드를 초기화해 도용에 따른 위험을 낮췄다.

◆ 블록체인 활용한 개인정보 유출 방지 체계 갖춰

이와 함께 이통 3사는 개인정보 보호 및 위 · 변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첨단 ICT 보안기술을 활용했다. 패스 앱에 운전면허증 등록 시 본인 회선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을 거치며 운전면허증 사진 · 면허번호 · 식별번호의 진위 여부도 동시 확인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로 패스 서비스와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연동해 경찰청 ·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되도록 했다. 타인 사진 · 정보로 면허증을 위 · 변조하려는 시도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 스마트폰 안전 영역에 암호화돼 보관된다. 이통 3사는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자연인을 식별할 수 없는 최소한의 개인 식별 정보만을 저장 · 관리해 개인정보 오용 우려를 낮췄다.

아울러 이통 3사는 운전면허 정보의 진위를 검증하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스템 서버까지 전용선을 구축하고 전구간 암호화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비하는 등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 편의점 ·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시작으로 적용 분야 지속 확대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전국 CU · GS25 편의점 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된다. 오는 7월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운전면허증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통 3사는 "편의점에서는 청소년의 술 · 담배 구매 등 일탈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운전면허증 갱신 · 재발급과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시 신분증 대신 패스 앱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이통3사는 BGF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CU 무인 편의점 적용뿐 아니라 신분증 위변조 · 도용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와 공유 모빌리티 업계에서도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적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통 3사는 오는 24일 '패스 서밋 2020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해 패스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공식 출시를 알릴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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