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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10년만에 내수 3위 탈환....도미닉 시뇨라 사장 리더십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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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10년만에 내수 3위 탈환....도미닉 시뇨라 사장 리더십 빛났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1.1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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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지난해 코로나19사태와 노조 파업 등의 악재 속에서도 무려 10년 만에 내수시장 3위를 탈환하면서 도미닉 시뇨라 사장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뇨라 사장은 2017년 11월 부임 이후 ‘품질 1등, 국내판매 3위, 얼라이언스 최고’라는 목표를 세우고 과감한 라인업 선택과 집중으로 르노삼성의 내수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세계적으로 세단 대신 SUV 선호 현상이 일어난 것에 맞춰 SM3, SM5, SM7 등 세단 라인업을 줄이고 SUV인 QM6에 신차 XM3 출시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출시된 XM3는 소형 SUV 부문에서 연간 판매량 3만4091대를 기록하며 기아자동차 셀토스(4만3618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저 1700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2020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종합점수 88.2점을 받아 최고 안전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가성비를 갖춘 SUV로 자리 잡았다.

QM6 또한 중형 SUV 부문에서 4만6825대를 팔며 기아차 쏘렌토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 2019년에는 5위였다. QM6 또한 출고가 2400만~3300만 원대로 경쟁 모델 대비 500~800만 원 저렴한 가격대와 세련된 디자인, 또 국내 유일 LPG SUV로 경제성을 우선하는 소비자들에게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서비스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시뇨라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대면 접촉이 줄어들자 ‘XM3 마이크로 사이트’, ‘MY 르노삼성 앱’을 선보이며 고객들이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인터넷과 어플을 통해 차량을 구경하고, 차량 관리, 멤버십, 커넥티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XM3 마이크로 사이트’, ‘MY 르노삼성 앱’은 지난해 12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웹어워드 코리아 2020'와 '스마트앱어워드 2020'에서 분야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미 9월에도 '르노삼성차 공식 페이스북'이 '소셜아이어워드 2020'에서 해당 분야 최고 상인 '페이스북 혁신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웹, 앱, 소셜 3개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 시뇨라 사장은 수출하는 XM3 생산을 국내 부산공장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르노그룹 본사에 비용 경쟁력, 가동률, 전문성 등을 어필하며 승낙을 받아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르노삼성은 올해 구체적인 신차 계획은 없지만 XM3 수출 물량 확충과 활발한 프로모션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XM3는 원활한 생산만 이루어진다면 연 9만 대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는 2만227대였다. 

마케팅 또한 이미 1월 한 달간 자사 차량 재구매 고객에 최대 20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더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XM3 해외 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XM3 해외 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이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해야  XM3 수출 물량도 달라질 것”이라며 직원들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9만593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5% 오른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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