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는 고령화 사회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실버프렌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AI 스피커를 기반으로 독거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8년째 홀로사는 어르신들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 ‘실버프렌드’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약 7000대를 보급했다. 실버프렌드는 매년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보급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버프렌드의 대표 기능은 ‘도란도란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기기 사용량과 패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전송한다.

이를 통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PC나 앱을 통해 어르신의 기기 사용 상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일일이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묻던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이다.
또한 조명 스위치 사용 이력이나 TV 시청 시간 등을 분석해 12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을 경우 안전 확인이나 긴급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는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119안심콜 서비스’를 실버프렌드에 연계하고 있다. 119안심콜은 119안전신고센터에 전화번호와 질병 등 신상정보를 사전에 등록해 두면 신고 시 해당 정보가 구급대원에게 즉시 전달되는 개인 맞춤형 안전 서비스다.
환자의 질병 특성이 미리 공유되기 때문에 위험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 실버프렌드에는 소방청이 제작한 안전 영상도 탑재돼 있어 어르신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AI 스피커 실버프렌드를 통해 날씨와 뉴스 제공은 물론 음악 재생, 말벗 기능 등 정서적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알람과 복약 알림 등 일상에서 꼭 필요한 생활 보조 기능도 제공한다. 정해진 시간에 약을 챙겨 먹도록 음성으로 알려주거나, 중요한 일정을 잊지 않도록 미리 알림을 설정할 수 있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생활 리듬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음성 명령만으로 집안의 조명이나 TV 채널을 제어할 수 있는 생활 편의 기능도 탑재돼 있어, 신체적 불편이 있는 고령자들도 손쉽게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자원봉사단은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실버프렌드 사용법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정서적 교류와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