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에 사는 김 모(남) 씨는 지난해 12월 린나이 인덕션(RBI-340A)이 고장나 AS를 신청했다.
2017년에 120만 원에 구입해 1년의 보증기간이 지났지만 3구 중 1구의 센서만 고장 났기에 수리비는 비싸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수리를 위해 방문한 AS 기사는 김 씨의 제품을 고치기 위해선 센서가 아닌 하부패널 전체를 바꿔야 한다며 수리비가 50만 원 정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화력 센서에 이상이 생겨 8단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단순 고장이었지만 이를 수리하기 위해선 패널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
수리비용이 과하다는 김 씨의 지적에 AS 기사 역시 “자신도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본사 방침이니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김 씨는 “무상수리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AS를 받고 싶다는 것인데 린나이는 과도한 수리비를 청구해 수리 자체를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며 “기계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1구 센서에만 이상이 있는 것인데 제품가 절반에 가까운 수리비가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씨는 린나이 고객센터에 관련 내용을 재차 문의했지만 “본사 방침이니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와 관련 린나이코리아 측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의 취재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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