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부동산 세무 투자까지 원스톱 서비스...시중은행들 자산관리 특화 점포 경쟁
상태바
은행에서 부동산 세무 투자까지 원스톱 서비스...시중은행들 자산관리 특화 점포 경쟁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1.29 0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고객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일환으로 다양한 특화점포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여·수신업무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 부동산, 세무 등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은행 자금이 증권사로 몰리는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고액 자산가 이탈을 막기 위한 은행들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 KB국민-신한은행 고액자산가 타깃 특화점포 운영 집중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은 고액자산가 점포인 'PB센터'를 전국 25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 자산 3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스타PB센터'와 자산 5억 원 이상 30억 원 미만 고객 대상 '일반PB센터'로 나눌 수 있다. PB센터는 모두 증권계열사인 KB증권과 복합점포 형태로 운영 중이다.
 

스타PB센터는 자산관리전문센터와 부동산투자 자문센터를 운영중이고 35명 규모의 내부 자문가 집단인 WM스타자문단이 부동산, 세무, 법률, 금융투자상품 투자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 지난 2015년 12월 오픈한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지점
▲ 지난 2015년 12월 오픈한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지점

특히 고액자산가 중에서 기업체를 운영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법인고객 특화 자산관리 토탈 솔루션도 제공한다. 운영PB와 RM을 1:1로 매칭해 대기업 종합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직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지난 2011년 그룹 차원에서 선보인 자산관리 브랜드 PWM 중심 특화 점포를 운영 중이다. 

자산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고객 대상 'PWM센터'는 은행과 증권 점포가 결합된 복합점포 형태다. 지난 2015년 선보인 'PWM라운지'는 기존 은행 점포 내 별도 PB창구 형태로 운영 중이다. PWM라운지는 자산 1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고객 대상으로 '준자산가 고객'들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자산 50억 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PVG센터(프리빌리지센터)와 기업가 고객들에게 자산관리와 IB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PIB센터도 자리잡았고 별개로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글로벌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FDI센터도 전국 13개 지점이 있다.

◆ 하나은행 '골드클럽' PB브랜드 돋보여...우리은행 최근 자산관리서비스 가속화

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은 지점 형태가 일반점포와 PB센터(11곳)으로 구성돼있고 일반점포 및 PB센터 내 고액자산가를 위한 PB브랜드 '골드클럽'이 운영되는 구조다.

전국 25개 지역에 분포된 골드클럽은 자산 5억 원 이상 고객들을 관리하는 채널로 약 400여 명의 PB그룹에서 고객들에게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상속증여 ▲부동산 ▲글로벌뱅킹 ▲라이프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행장 권광석)은 타 은행보다는 느리지만 최근 특화 점포들은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대형점포 형태의 '금융센터'와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TC프리미엄'과 'TCE(Two Chair Exclusive)' 점포가 그것이다.
 

▲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지역에 초고액자산가 대상 특화점포인 TCE(Two Chair Exclusive)를 선보였다.
▲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지역에 초고액자산가 대상 특화점포인 TCE(Two Chair Exclusive)를 선보였다.
TC프리미엄은 수신 평균잔액 3억 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 대표 PB와 세무, 부동산 전문가가 배치돼 기존 자산관리 서비스와 더불어 세무,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TC프리미엄은 서울에 4곳(잠실, 대치, 청담, 가산)과 부산에 1곳 위치해 있다. 

TCE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지역에 처음 선보였는데 PB업무와 CB·IB업무를 결합한 PCIB모델을 적용시킨 곳으로 개인고객의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법인고객의 자산관리와 자금조달까지 지원하는 종합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그룹 내 증권계열사의 부재로 자산관리에 특화된 점포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5년 삼성증권과 복합점포를 개설해 시너지를 노렸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고 올 들어서는 한국투자증권과 제휴를 맺고 융복합 금융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편 각 은행들은 '자산관리 서비스' 영역을 비대면으로 넓히면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들 상당수가 이미 인터넷/모바일 채널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신규 고객확보 차원에서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일반고객들을 위해 자산 조회와 소비 분석, 금융일정 캘린더, 통합예상연금 조회 서비스가 가능한 비대면 개인종합자산관리 플랫폼인 'NH자산+'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행장 임용택)이 비대면 자산관리 예약상담 서비스를 도입했고 대구은행(행장 임성훈)도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펀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로디(Ro.D)’를 서비스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