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비, 서버 장애로 계정 및 구매내역 사라지는데 고객센터마저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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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서버 장애로 계정 및 구매내역 사라지는데 고객센터마저 불통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3.02 07:1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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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쇼핑 및 검색 플랫폼인 트렌비(trenbe)의 서버 장애로 발생한 고객들의 구매내역 삭제 문제가 한달 가까이 해결되지 않으며 소비자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부터 31일까지 새로운 포맷에 서버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에서 이같은 오류가 나타났다. 일부 고객의 트렌비 계정이 삭제되거나 주문한 내역이 사라지며 배송지연 문제로 이어졌으나 고객센터마저 불통이라 원성을 더욱 키웠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도 서버 문제가 직접적으로 발생한 2월 초부터 “고객센터가 연결되지 않는다” “서버다운을 이유로 환불도 해주지 않는다” “제품이 잘못 배송됐다” 등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한 모(남)씨도 트렌비에서 결제한 가방의 주문내역이 사라졌다며 황당해 했다.

한 씨는 지난 1월 말 트렌비에서 20만 원 상당의 가방을 구매했다. 2월3일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해보니 2월5일까지 배송받기로 한 제품의 주문 정보가 사라져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확인하려고 해도 고객센터는 도통 연결되지 않았다.
 

▲한 씨가 트렌비 상담원과 채팅으로 상담을 진행했으나 명확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
▲한 씨가 트렌비 상담원과 채팅으로 상담을 진행했으나 명확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

한 씨가 직접 트렌비 사이트와 공식 블로그 공지를 확인해보니 2월2일과 3일에 ‘서버 장애로 고객 정보 매칭에 문제가 생겼고 5일 오전 9시까지 복구된다’고 공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2월5일이 돼서도 한 씨의 주문 내역은 복구되지 않았다.

전화나 채팅상담 고객센터 모두 계속 불통이더니 2주가 지난 2월18일에야 겨우 채팅상담이 연결됐다. 상담원은 주문내역이 사라졌다는 한 씨 항의에 ‘시스템 오류로 인해 진행상황 확인이 안 된다’, ‘상품 확인이 안돼 출고 전이면 취소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씨가 현지 주문 상태부터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당일 통관이 완료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23일 한 씨가 기자에게 보내온 트렌비 주문내역 상황.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23일 한 씨가 기자에게 보내온 트렌비 주문내역 상황.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한 씨는 “배송 예정일보다 3주 가까이 늦은 2월22일 제품을 배송받았지만 장애 원인에 대해 자꾸 말을 바꾸고 제품 취소를 유도하는 등 주먹구구식 대응에 스트레스가 컸다”며 “주문 내역은 배송 받은 현재(26일)까지도 복구되지 않고 있는데 고객 정보 관리에 소홀한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트렌비 측은 서버 장애로 일부 고객 정보가 손상되거나 누락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트렌비 관계자는 “새로운 포맷에 데이터를 옮기는 과정 중 매칭이 잘못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이후 잘못 매칭된 데이터 파악을 위해 고객안내문자를 발송했고 잘못된 정보를 확인해 데이터를 다시 매칭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복구 등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사이트와 블로그 등에 지속 고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월6일 공지를 통해 ‘대부분 오류가 복구됐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한 씨의 주문 내역 등 데이터는 23일까지도 복구되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트렌비가 해킹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트렌비 공식 블로그엔 고객들의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
​▲​​트렌비 공식 블로그엔 고객들의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
업체는 이에 대해 “고객정보유출과 같은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데이터 변환이 시스템 상으로 어려운 일부 주문/회원 데이터는 일일이 직접 확인해 복구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전 직원이 이번 서비스 장애의 책임을 통감하며 불편함을 겪은 고객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번 이슈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렌비는 AI를 활용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 최저가 제품을 찾아 소비자에게 제시하는 쇼핑 플랫폼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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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2021-03-05 23:16:23
엉망입니다
구매내역 포인트 회원등급 모두 사라지고
별도 메일, 공지사항, 문자 안내 없음

dd 2021-03-02 17:03:01
트렌비 언더밸류 때문에 세무조사받을때 관세폭탄 맞을까봐 삭제한거라는 소문이 있음. 기자님이 좀 더 파보시면 뭔가 나올듯

쓰렌비 2021-03-02 14:31:33
대단한 회사.. 이 엄청난 사태속에서도 본인들 잘나간다고 광고하고 기사 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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