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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전원 켜면 화면 깜빡깜빡...집단 불만 제기돼도 애플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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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전원 켜면 화면 깜빡깜빡...집단 불만 제기돼도 애플 묵묵부답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3.12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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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아이폰12’ 모델의 화면 깜빡임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인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출시 직후인 지난 11월부터 디스플레이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이 깜빡이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화면 밝기가 불균형하다는 등 논란이 있었다. 이후 애플은 디스플레이 결함을 인정하고 조사에 나섰다.

전라남도 목포에 사는 김 모(남)씨가 지난 2월 중순 135만 원에 구입한 ‘아이폰12 프로’에서도 부팅시 화면이 번쩍이는 문제가 발생했다. 

개봉 후 설레는 마음으로 전원 버튼을 눌렀지만 애플 로고가 한번 깜빡이더니 켜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누르자 전원은 켜졌으나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센터 측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성의없는 답변을 내놨다.

▲‘아이폰12 프로’ 부팅시 화면이 번쩍인다.
▲‘아이폰12 프로’ 부팅시 화면이 번쩍인다.

김 씨는 고객센터에 ‘로고가 깜빡이고 켜지지 않는 문제’의 영상과 함께 아이폰 설정정보에서 볼 수 있는 크래시 로그(오류 기록)를 보내 항의했다. 일주일 뒤 애플은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나 언제 문제를 고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김 씨는 “전원을 켤 때 로고가 깜빡이는 현상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문제가 있는데도 언제까지 고쳐주겠다는 약속 없이 마냥 소비자에게 기다리라고 하는 건 기만 아닌가”라며 불쾌해했다.

애플 측에 결함 여부와 원인 등에 대해 수차례 문의했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 씨 외에도 아이폰12 모델의 전원을 켤 때 화면이 깜빡이는 증상이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와글와글하다. 휴대폰 기능에는 문제가 없지만 소비자들은 ‘하자가 아닐지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네이버 카페 '아사모'엔 화면 깜빡임 증상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불안이 줄을 잇고 있다.
▲네이버 카페 '아사모'에는 애플 '아이폰12' 제품의 화면 깜빡임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4.3 버전 출시 이후부터 제기되기 시작해 최신 버전인 iOS 14.4에서 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아이폰 관련 네이버 카페 ‘아사모’에는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전원 켤 때 깜빡이는데 교환 안될까?” “반품 후 다시 사야 하나” “14.4 업데이트하니 문제가 발생했다” “14.5에선 해결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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