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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대한화재 인수... 금융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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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대한화재 인수... 금융업 진출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0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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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대한화재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보험업 인수를 통한 금융업계 진출에 나섰다.

   대한화재해상보험은 6일 지분 57%를 호텔롯데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에 롯데가 인수하는 대한화재 주식은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과 계열사인 대한시멘트, 대한페이퍼텍이 보유한 2천396만150주로 인수가는 3천7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 3주간 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하며 정확한 인수금액은 실사 이후에 확정할 계획이다"라며 "대한화재 지분을 인수하는 롯데그룹 내 계열사나 지분구성 등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대한화재 인수 본계약 체결 후 금융감독위원회 등의 승인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바꾸고 유통계열사와 롯데카드 등과 연계해 보험사업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보험업계에서도 대한화재가 롯데그룹에 인수될 경우 연간 500억원에 이르는 롯데 계열사의 일반보험 물건을 고스란히 확보할 수 있고 롯데카드의 고객 정보도 활용할 수 있어 시장 공략에 한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이같은 시너지를 바탕으로 자산운용사 설립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증권업 진출도 모색하는 등 금융사업부문을 그룹의 주력사업분야로 키울 계획이다.

   롯데는 증권사에서 경력을 쌓은 신동빈 부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는 과정에서 2002년 동양카드를 인수하는 등 금융분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대한화재는 1946년 설립된 손해보험 전문 기업으로 1971년 손보사 최초로 기업을 공개했으며 2001년 대주그룹 계열사인 대한시멘트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대한화재의 총 자산은 올해 3월말 기준으로 1조2백67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7천1백13억원이며 국내 손해보험 시장 점유율은 2.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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