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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정통신 '다단계 덫' 공짜폰에 잇달아 덜미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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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정통신 '다단계 덫' 공짜폰에 잇달아 덜미 잡혀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7.12.1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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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정통신업체들이 쳐 놓은 ‘공짜 그물망’에 걸려 소비자들이 잇달아 피해를 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 서 모씨는 얼마 전 ‘가입비 1만원’만 내면 공짜 폰을 준다는 유혹에 넘어가 'C프라자'라고 하는 별정통신업체를 통해 번호이동을 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다단계회사로  나중에 보니 단말기 가격만 63만원에 23개월 할부였다. 

당시 공짜 폰 이라고 해 주위에 있는 아주머니 5명도 함께 개통했는데 꼼짝없이 걸린 것이다. 나중에 항의 하니  개통해 준 여직원은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억울하게’ 당한 5명 모두 핸드폰을 택배로 반송시켰다. 그러나 업체측은 반송 핸드폰을 가입자들에게 바로 되돌려  보냈다. 또 업체측은  “폐업하겠으니 마음대로 하라”는 협박까지 일삼았다.

개통 이동통신업체인 L텔레콤측에도 항의했지만  “별정통신업체와 협의해라, 우리는 상관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

서 씨는 “공짜 폰에 속아 63만원을 물게 되었다”며 “나와 똑같은 피해를 보는 사람이 더 이상 없길 바란다.”며 한국소비자원과 언론사 등에 별정통신업체를 고발했다.

또 다른 소비자 이 모씨도 ‘유령’통신업체로부터  당첨되었다는 축하전화와 함께  50만원 상당의 핸드폰을 받았다가 코를 꿰였다.

업체는 이씨에게 "핸드폰을 평소에 쓰던 대로 쓰기만 하면 사용요금의 50%가 적립되면서 단말기 값을 상쇄시킨다"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한 달 뒤 ‘공짜’라던 단말기의 대금이 24개월 할부로 청구됐다. 꼼짝 없이 당한 것이다.

이 씨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뼈아프게 새겼다”며 한국소비자원에 ‘바람잡이’ 유령업체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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