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3사 1분기 실적 '쾌청'...포스코·동국제강 영업익 30% 이상 증가, 현대제철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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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3사 1분기 실적 '쾌청'...포스코·동국제강 영업익 30% 이상 증가, 현대제철 흑자전환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4.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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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 3사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거나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회장 최정우)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80% 이상 증가하고,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은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의 충격을 딛고 흑자로 전환하리라는 예상이다. 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포스코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한 15조5491억 원, 영업이익은 82.4% 오른 1조2868억 원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매출액 4조8610억 원을 기록하고 지난해 1분기 297억 원이었던 적자를 영업이익 1567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매출 1조3748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46억 원으로 33.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도 비슷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가 올 1분기 매출 15조6354억 원, 영업이익 1조362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은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과 4조1206억 원, 영업이익 1805억 원을 제시했으며 동국제강은 매출액 1조3466억 원, 영업이익 79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3사의 1분기 실적 개선은 철강 전방산업인 자동차·조선·가전·건설업 호조에 따른 것이다. 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의 초대형 경기 부양책과 세계 각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전방산업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며 글로벌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의 내수 및 1분기 수출액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3월 수출액은 27억8000만 달러(한화 약 3조1058억 원)로 전년동기보다 12.8% 늘었다.

늘어난 철강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철강재 가격도 상승세다. 실제 포스코는 열연강판 가격을 올해 1월 톤당 8만 원, 2월 10만 원, 3월 5만 원 등 총 23만 원 올린 바 있다.

전방산업 중에서도 특히 조선업이 호황을 보이는 만큼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최근 올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톤당 10만 원 안팎으로 인상하기도 했다.

앞서 포스코·현대제철은 조선업황 부진을 감안해 지난해 상반기 후판 가격을 3만 원 인하하고 하반기에 동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지난해 12월부터 조선업황이 회복하면서 제품가를 인상하게 된 것이다.

실제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024만CGT 중 한국이 절반 이상인 532만CGT를 수주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수주량인 55만CGT보다 10배가량 증가한 숫자다.

철강 3사는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한 철강 3사의 원가절감 및 체질 개선 노력이 수요 증가세가 만나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제품 생산량을 감산하기로 하면서 수요가 국내 철강 3사에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철강산업은 연원료 가격과 전방산업 경기가 중요한데 현재 둘 다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조선업 호황에 따라 철강사들이 조선사와의 협상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고 자동차업계도 공장이 정상가동되면서 출하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방산업 경기회복, 중국 철강재 감산, 철광석 가격 상승세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강업계의 실적 개선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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