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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열풍…개인 취향·관심사 반영한 개인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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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열풍…개인 취향·관심사 반영한 개인화 전략
'초개인화' 방식으로 투자자산 시장 선점 포석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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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산관리(WM) 서비스가 고객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 종목만 추천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취향, 관심사 등도 함께 분석해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의 취향이나 관심사를 파악해 알고리즘에 반영하는 ‘초개인화’ 방식을 통해 맞춤형 투자자산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교보증권은 지난 13일 콴텍과 제휴를 맺어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콴텍은 자산관리 솔루션과 위험관리 모델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업체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에 국내 최다 27개 알고리즘이 등록돼 있다.

교보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성향 ▶자산현황 ▶과거 투자경험 등을 분석해 고객 개인별 맞춤 포트폴리오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금융시장의 이상현상을 지속적으로 감지해 위험자산 비중을 능동적으로 관리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초개인화 자산관리는 기존 데이터를 분석해 획일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과거 투자 정보를 정밀 분석 및 가공해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통해 얻어지는 개개인의 다양한 금융,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층 강력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일 한국투자증권도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인 '나이스(NICE)지니데이타'와 손을 잡았다. 투자자 소비패턴을 분석해 자산관리 컨설팅 제공이 목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데이터 교류 및 이종 데이터 결합,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품·서비스 기획 등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된 상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지난 5일 자산관리 서비스 '하나 AID(에이드)'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AI를 활용해 개인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종목을 구성해주는 초개인화 서비스라는 설명이다.

하나 에이드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AI 에이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나금융투자의 투자전략 솔루션을 반영한 'ETF 에이드' 서비스와 ▶하나금융투자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기초로 하는 '펀드 에이드' 등 총 3개의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포트폴리오 설정 후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자산배분(리밸런싱)이 가능하다. 더불어 시장·트렌드 변화에 따라 고객에게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제안을 하기도 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나에이드는 수익률·추세 기반으로 단순 종목 추천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달리 고객 투자 성향에 맞게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에 공들이는 이유는 오는 하반기 증권사의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목표로 회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현재 증권업계에선 미래에셋증권만 유일하게 1차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에서 통과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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