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숫자 가운데 '8'을 선호하는 것은 익히 잘알려진 사실이다.
'돈을 벌다'는 뜻을 가진 중국어 '發財'(파차이)의 발음이 숫자 '8'과 같기때문에 중국인들이 '8'을 좋아하는 것이다.
지난 8일 중국 장쑤성(江蘇省) 옌청시(鹽城市)에서 개최된 기아차 중국 제2공장 준공식에서도 중국의 숫자 '8' 선호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준공식이 '8일' 개최된 점이 그렇다.
기아차 중국 공장은 주5일 근무제로 토요일은 휴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인 '8일' 준공식을 가진 것은 숫자 '8'이 포함됐기때문이다.
준공식 시간에서도 역시 이를 엿볼 수 있었다.
통상 한국에서의 행사 시간은 정각에 시작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아차 중국 제2공장 준공식은 이곳 시간으로 오전 11시48분 개최됐다.
당초 준공식 시간은 숫자 '8'이 포함된 오전 11시8분이었으나, 행사 내외빈 등의 사정으로 지연된 것이다. 즉 행사 자체가 연기됐음에도 숫자 '8' 만큼은 포기하지 않은 셈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2005년 중국 제1공장에서 쎄라토를 생산하면서 1호차 생산을 8월8일 오전 8시8분으로 잡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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