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류 탈취사건을 수사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범행 당일인 지난 6일 새벽 인천시 강화군의 한 유흥주점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30대 남자가 혼자 술을 마셨다는 제보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코트를 입은 30대 남자가 지난 6일 새벽 이 술집에서 혼자 맥주 3∼4병을 마시고 술값을 5천원만 내 여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남자는 '혼자 왔느냐'는 여종업원 물음에 '누가 또 온다'고 답했지만 술집을 나설 때까지 혼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종업원은 경찰에서 "이 남자가 마지막 손님이어서 기억한다"며 "인상착의가 몽타주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소에서 이 남자가 지불한 5천원권을 수거, 지문 감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용의자는 지난 6일 오후 5시40분께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 어시장 앞길에서 해병대원 2명을 차량으로 들이받고 흉기로 찌른 뒤 총기와 실탄, 수류탄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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