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북부구간 공사가 마무리돼 28일 오후 2시 의정부 호원IC 인근 사패산터널 입구에서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990년 착공 이후 17년만에 남.북부 구간(127.6㎞)에 대한 모든 공사가 끝나 성남-안양-고양-의정부-구리 등 경기도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순환도로' 기능을 갖추게 됐다.
서울외곽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은 길이 36.3㎞의 왕복 8차로로 총 사업비 2조1천43억원(민자 1조5천836억원, 국비 5천207억원)이 투입됐으며 2001년 공사를 시작해 6년 5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일산-퇴계원 구간에는 5개의 진출입로(고양IC, 통일로IC, 송추IC, 의정부IC, 별내IC)와 6개 영업소(본선 2곳, 지선 4곳)가 설치됐다.
특히 이 구간은 노고산,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 등 산악지대를 통과해 터널 5곳과 교량 54곳의 길이가 전체 구간의 55%인 20.1㎞(터널 11.8㎞, 교량 8.3㎞)에 달한다.
일산-퇴계원 구간 개통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등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통 전 국도 이용 때보다 10.9㎞가 단축돼 일산에서 퇴계원까지 71분에서 22분으로 줄어들고 물류비용은 연평균 7천662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서울고속도로 측은 분석했다.
또 국도 3호선과 39호선, 43호선 등과 연계해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량을 분산시켜 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은 환경보존 논란으로 2년여 동안 공사가 중단되는 등 갈등을 빚었으나 지난해 6월 사패산 구간을 제외하고 부분 개통된 데 이어 6개월 공사기간을 단축해 전면 개통하게 됐다.
일산-퇴계원 구간 통행요금은 ㈜서울고속도로와 건교부가 인상폭을 놓고 막판 조율을 계속하고 있어 이르면 금주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