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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식기세척기 돌리다 집안에 불이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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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식기세척기 돌리다 집안에 불이 날 뻔"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7.12.11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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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식기세척기를 돌리다가 화재가 날 뻔한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냄새와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급히 전원을 뽑는 바람에 수습은 되었지만 제조사측은 “2~3년 사용하면 고장날 수도 있다”며 기계적인 결함을 인정하지 않아 불만을 사고 있다.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6인용 ‘클림’을 3년 정도 사용하고 있는 주부 J 모(대구시 북구 구암동) 씨는 지난 11월 29일 늘 사용하던대로 초간편 28분 세척을 선택했다. 

10분 정도 남은 걸 확인하고 아기를 보고 있었는데, 주방쪽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 하얀 연기도 조금씩 났다. 

주방에 가보니 식기세척기에서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고 있었다. 너무 놀라 전원코드를 빼고 세척기문을 열었다. 아래쪽 스테인리스로 된 상자에서 열과 연기가 심하게 올라왔다.

J 씨는 “저녁 식사 후 아기와 남편과 함께 산책이나 갈까 해서 식기세척기를 돌려놓았다”며 “하마터면 모두 나간 후에 집에 불이 났을 수도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고객상담센터로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상담원은 “2~3년 지나면 제품이 고장날 수도 있다”며 “A/S 기사를 불러주겠다”고 말했다.

11월 30일 기사가 왔다. 식기세척기 내부 스테인리스 상자를 열어보니 열선이 새까맣게 타버렸다. 열을 조절해주는 열센서 기기가 고장났다고 설명했다. 

센서가 고장나도 전원은 자동적으로 차단되지 않았다. “기계결함이 아니냐”며 리콜과 교환을 요구하자 12월 3일 센터장은 “고장이므로 교환은 안되고 무상수리를 해주겠다”고 답변했다.

J 씨는 “일반적인 잔 고장도 아니고 불이 날 뻔한 고장인데 계속 수리만 해주겠다고 한다"며 "사용하기가 겁나고 수리한다고 그다지 믿음이 가지않는다”고 우려했다.

동양매직 A/S 기사는 10일 방문, "2~3일 내로 수리해주겠다"며 문제의 식기세척기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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