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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병원비 내려고 사채 쓴 30대 주부에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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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병원비 내려고 사채 쓴 30대 주부에 '온정'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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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 어머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악덕 사채업자로부터 50만원을 빌려썼다 1천여만원을 뜯긴 가정주부 이모(30)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병원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 있는 베드로 병원은 디스크 등 지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 씨 친정어머니 정모(51) 씨에 대해 무료로 허리디스크 수술을 해 주기로 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이 씨처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무료로 수술을 해 주기로 결정했다"며 "아무쪼록 어려운 형편에서도 효심을 잃지 않은 이 씨에게 큰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이 씨는 "어머니를 개인보험에 가입시켜드리지 못해 600여만원에 이르는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막막했는데 너무 감사하다"며 "수술을 받고 편안하게 걸어다닐 어머니를 생각하니 가난으로 응어리졌던 가슴이 풀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지난 8월 21일 친정어머니의 병원 치료비를 대기 위해 오모(32) 씨 등 사채업자들로부터 50만원을 빌려썼다 연 2천190%(법정금리 66%의 33배)의 이자를 요구하는 이들에게 협박과 감금, 폭행을 당하며 최근까지 1천200여만원을 갈취당했다.

   한편 경찰은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오 씨 등 2명을 이날 구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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