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4.7%는 ‘지난해보다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고 답했다. 부정적 응답(15.0%)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생활 방역이 정착되고, 최근 백신 접종자가 빠르게 늘면서 불안 요소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여름 여행을 계획 중인지 묻는 질문에는 97.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여행을 떠나는 목적은 ‘힐링을 통한 재충전’을 선택한 비율이 70.1%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답답함과 우울함을 호소하던 이들이 여행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

‘휴가 중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한 답변도 ‘힐링’과 밀접했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호캉스(57.4%)’를 선택했고, ‘맛집 투어(50%)’가 뒤를 이었다.
호캉스 인기를 반영해 ‘호텔/리조트’에 숙박하겠다는 응답자는 67.3%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56.6%) 대비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펜션/풀빌라’를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64.1%로 집계됐다.
숙소 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는 ‘위생적이고 청결한 객실(85.9%)’이 가장 높게 조사돼 지난해 이후 여행객들의 위생 욕구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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