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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품은 신세계, 당일배송 지역 수도권 이외로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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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품은 신세계, 당일배송 지역 수도권 이외로 확대 박차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07.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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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인수에 성공한 신세계가 물류 센터 확충과 당일 배송 지역 확대 등의 전략으로 쿠팡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는 6월 30일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이마트는 온라인 풀필먼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집중 제고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향후 4년 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인 ‘네오센터’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 네오센터 설립 시 해당 지역의 일일 배송 건수를 5000건에서 3만 건 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새로운 풀필먼트 센터는 서울 동남권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입지에 세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풀필먼트란 온라인 주문에서 배송까지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유통망을 의미한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현재는 수도권 일부 지역에 국한된 당일배송 지역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등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센터로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도 마련 중이다.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점을 맞아 ‘디지털 에코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처와 최근 인수한 SSG랜더스, SSG닷컴 등 온라인 종합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든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이른바 ‘360 에코시스템’을 갖춘다는 설명이다.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시장 점유율은 15% 수준으로 늘어 업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 18%, 쿠팡 13%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유통 거래액도 크게 증가한다. 지난해 면세점을 제외한 신세계 그룹의 온·오프라인 유통 판매액은 28조 원 수준으로, 이베이코리아의 20조원과 합하면 48조원 규모에 육박한다.

쿠팡 역시 물류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팡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5조원 규모의 투자금 중 20%에 달하는 1조원을 물류투자에 쏟아붓고 있다. 새로운 물류센터 후보지로는 전북 완주, 경남 진해와 창원, 부산 등이 꼽히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전체 처리 물량을 14만건 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동시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확충 및 PP(피킹앤패킹)센터의 효율적 운영으로 물류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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