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굿즈는 2017년 HAT’S ON 협업 이후 두 번째다. 팔도는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는 MZ세대 시선을 끌기 위해 의류브랜드 미스터스트릿, 숲몰(SOUP MALL)과 손잡고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했다.
굿즈 제작은 한 장의 사진에서 착안했다. 지난해 흰 모자를 쓴 여성이 왕뚜껑을 먹다 챙 끝부분에 국물이 닿아 모자가 물들어 버린 모습이 화제가 됐다. 팔도는 당사자를 찾기 위해 SNS 이벤트를 진행했고 주인공을 만나 제품과 함께 왕뚜껑 모자를 선물했다.
새로운 왕뚜껑 모자는 모자 앞 챙에 라면 국물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미스터스트릿과 숲몰은 국물이 스며드는 모습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2종 모두 왕뚜껑을 상징하는 왕관모양 로고를 볼캡 중앙에 수놓아 포인트를 줬다.


김명완 팔도 브랜드매니저는 "지난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왕뚜껑녀 스토리가 재미있어 이번 굿즈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는 기업 마케팅 일환으로 '카페24 프로모션 브릿지 서비스'를 활용해 팔도와 미스터스트릿, 숲몰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쇼핑몰과 기업간 이벤트·프로모션 협업을 편리하게 연결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팔도 왕뚜껑은 1990년 출시된 용기면으로 국내 최초 대접 모양 뚜껑을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뚜껑에 라면을 덜어 먹을 수 있어 뜨거운 면을 식히거나 다양한 반찬을 놓고 함께 먹기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출시 이후 30년간 누적 20억 개가 판매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