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hy, 팜투베이비와 손 잡고 신사업 '물류대행 서비스' 운영
상태바
hy, 팜투베이비와 손 잡고 신사업 '물류대행 서비스' 운영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7.01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전문기업 hy는 신사업으로 '물류대행서비스'를 선보이며 물류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3월 hy는 사명 변경과 동시에 유통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당시 자사 냉장배송 네트워크에 물류와 유통 기능을 더한 신규 서비스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신사업은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사업명은 '프레딧 배송서비스'다. 자사 보유 배송 인프라를 타사에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hy는 이미 600여 개 물류 거점과 냉장카트를 활용한 전국 단위 콜드체인 배송망을 보유 중이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도 경쟁 요소이다. 1만1000명 규모 프레시 매니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맞춤형 배송으로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첫 파트너는 친환경 이유식 브랜드 팜투베이비를 보유한 '청담은'이다. 위탁 계약을 통해 팜투베이비 자사몰과 오픈마켓으로 주문된 냉장 이유식을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한다.
 

제조사는 생산과 출하까지만 담당하고 이후는 hy 물류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배송된다. hy가 직매입 방식으로 타사 제품을 판매한 적은 있으나 유통망 자체를 나눠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업 배경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과 구독형 서비스이다. 업체 측은 키즈 제품은 신선도가 중요해 소량과 다빈도 주문이 많은데 냉장카트에 제품을 담아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전달하는 hy만의 방식이 이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냉장 배송을 위한 추가 포장도 필요없다.

hy는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냉장 배송망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프레딧 배송서비스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우 hy 경영전략팀장은 "신선식품 시장 확대와 냉장, 정기배송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업종과 규모를 떠나 프레시 매니저의 경쟁력과 수입을 높일 수 있는 제안이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는 이번 사업 확장을 기반으로 향후 풀필먼트(상품 보관· 포장, 출하, 배송 등 일괄 처리) 사업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IT시스템 구축, 물류 인프라 확장, 지역 단위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로컬 배송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