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제 위축 상황에서 당뇨 환자들의 일상적인 소모품인 덱스콤G6 의료비 부담을 나누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덱스콤G6 센서 1팩(30일분)은 38만1000원에서 30만 원으로, 트랜스미터(3개월분)도 2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낮아진다.
이번 가격 인하로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받는 1형 당뇨 환자들은 약 50% △2형 당뇨 환자, 당뇨위험군 등에 포함된 이들은 기존 대비 약 22% 절감된 금액으로 덱스콤G6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가격 인하 전 1형 당뇨 환자들이 덱스콤G6(3개월 기준) 사용을 위해 64만6000원을 부담했다면 가격 인하 후에는 33만3000원, 즉 매월 11만1000원만 부담되는 셈이다.
1형 당뇨 환자 중 의료급여대상자(1종·2종)와 차상위계층은 전액 환급되기 때문에 처방전만 있으면 자가부담금 없이 덱스콤G6를 사용할 수 있다.

덱스콤G6는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해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기(리시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회사에 따르면 기기에는 덱스콤G6만의 자동보정기술이 탑재돼 손가락 채혈 없이 높은 정확도로 5분에 1번씩(하루 최대 288번) 포도당 농도 측정이 가능하다. 측정된 값은 자동으로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언제 어디서든 포도당 농도의 변동 추이, 변동 폭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극 저혈당(55mg/dL)에 도달하기 20분 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는 '사전 저혈당 경고 알람'과 보호자·의료진 등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도 있다.
소아 환자 또는 처음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환자들도 불편함 없이 옷 안에 장착할 수 있도록 미니멀한 사이즈를 채택했다. 센서 장착 방식은 원터치 형식으로 돼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덱스콤G6는 당뇨 환자들에게는 일상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 인하를 전격 결정했다. 국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덱스콤G6의 가격 인하가 당뇨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시장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