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감성 앞세운 제2의나라, 모바일 게임 시장 성공적 안착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출시한 ‘제2의나라’는 11일과 12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밀어내고 국내 앱 마켓 종합 매출 랭킹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리니지M의 1위 자리를 뺏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지만 양일간 애플 앱스토어에선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3일부터 22일까진 리니지M에 다시 1위를 내줬고 3위인 리니지2M과의 경쟁에선 우위를 보이는 듯 했지만 23일 다시 리니지2M에 밀려 3위로 내려섰다.
이같은 호성적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카툰 랜더링 방식의 그래픽과 게임성, 일본의 유명 클래식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아름다운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일궈낸 성과로 풀이된다.
◆구글, 애플 앱마켓 싹쓸이한 ‘오딘’ 돌풍 이어갈까..?
지난달 30일엔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야심차게 내놓은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이 400만 명의 사전 예약자를 등에 업고 당일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오딘은 다음 날인 7월 1일 곧바로 종합 매출 2위에 올랐으며 2일과 3일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모두에서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7월 3일 기준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삼국지 전략판이 4위, 제2의나라는 5위에 랭크됐다.
◆견고한 리니지 형제, 트릭스터·그랑사가는 부진
6월 월간 종합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리니지M-리니지2M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6월 29일 리니지2M 업데이트에 이어 오는 7월 7일 리니지M 4주년 기념 업데이트로 흥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는 중국산 모바일 게임 ‘기적의검’이 4위, '쿠키런:킹덤'은 5위, '바람의나라:연'이 6위, '미르4'가 7위를 차지했다.
또 '삼국지 전략판'이 8위에 올랐고 5월25일 출시된 '파이널기어'가 9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6월 말엔 일 매출 성적이 20위대로 수직 하락했다. 월간 매출 순위에서도 5월 6위에서 6월엔 10위로 밀려났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매출 순위 하락에 따른 답변은 어렵지만 트릭스터M도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앱스토어 1위, 플레이스토어 6위를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으나 4월 13위, 5월 14위, 6월 24위의 종합 매출 순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월간 이용자수가 4월 45% 감소하더니 5월엔 19.5% 줄었고 6월엔 아예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