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겠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적자폭을 축소하는 등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는 전년 965억 원보다 84% 감소한 15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두투어는 472억 원에서 86% 감소한 65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에선 하나투어가 –737억 원으로 적자규모가 전년 대비(-691억 원) 7% 가량 소폭 확대될 전망이며 모두투어는 –94억 원으로 전년(-107억 원)보다 12%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순이익에선 두 업체 모두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683억 원으로 작년 –1017억 원보다 33% 가량, 모두투어는 –70억 원으로 작년 –175억 원보다 60% 가량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양사는 팬데믹 이후 실적이 악화되면서 비주력 부문 자산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SM면세점, 티마크 호텔, 본사 건물 등의 매각을 앞두고 있어 이를 통해 연 600억 이상의 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1분기 자유투어를 매각했고,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기훈 연구원은 “두 여행사가 자회사에 대한 과감하고 빠른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며 “여행 정상화 시 최대 이익 잠재력은 하나투어는 1000억 원 이상, 모두투어는 45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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