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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응시생, "총기탈취사건 탓 지각, 시험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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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응시생, "총기탈취사건 탓 지각, 시험 놓쳤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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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서 발생한 총기류 탈취사건으로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김포지역의 일부 중학생이 지각, 서울에 있는 외고 입학 시험을 치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총기류 탈취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인 지난 7일 서울 6개 외고가 일반전형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사건 접수 이후부터 강화, 김포 지역에서 검문검색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이 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지각사태가 이어졌다.

   명덕외고에 지원한 임모(14.김포 금파중 3년)군은 오전 9시 시작하는 시험에 응시키 위해 오전 7시10분께 일찌감치 집을 나섰으나 10시께야 학교에 도착했다. 임군이 사는 김포에서 명덕외고가 있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까지는 승용차로 평소 30∼40분이면 충분했지만 이날은 검문검색때문에 정체가 심해 3시간이나 걸렸다.

   임군의 어머니 강모씨는 택시를 타고 아들과 함께 가던 도중 길이 막혀 제 시간에 도착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자 명덕외고에 전화를 걸어 시험 시간을 늦춰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임군은 교육청에 수소문해 경찰 오토바이로 갈아탔지만 5차례 검문을 거치는 바람에 듣기시험이 이미 끝난 뒤 학교에 도착했고 별도로 시험 볼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같은 학교 친구인 김모군도 지각으로 시험을 보지 못했다.

   명덕외고 측은 "일부 학생을 위해 시험 시간을 늦추거나 따로 시험을 보게 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고 서울시교육청도 "지각한 학생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구제할 방법은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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