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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이코리아, 주문량 폭주에 한달 이상 배송지연 다발...고객센터도 연결 안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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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카이코리아, 주문량 폭주에 한달 이상 배송지연 다발...고객센터도 연결 안돼 분통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07.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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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라카이코리아의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한 달 이상 제품을 받지 못한데다 고객센터마터 불통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업체 측은 배송 지연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기 안양시에 사는 권 모(여)씨는 지난 5월26일 라카이코리아에서 '라카이 어반 블랙&화이트' 신발 두켤레를 21만8000원을 주고 구매했다. 유명 연예인이 신고 나온 것을 보고 디자인이 맘에 들어 구매하게 됐다고.

6월 초까지 배송되지 않아 고객센터에 연락했으나 통화중이라는 연결음만 반복됐다. 홈페이지 Q&A에 문의를 남기자 '주문량 폭주 및 입고 지연으로 6월 말까지 배송이 지연될 것'이라는 답변이 달렸다.

배송 약속을 믿고 기다렸으나 7월이 된 현재까지 배송은 커녕 업체의 SNS 계정과 고객센터에 지속해서 문의글을 올려도 어떤 답신도 받지 못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권 씨는 "출고 일정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문의하고 싶어도 고객센터가 먹통이라 답답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권 씨처럼 카이코리아를 이용했다가 배송지연, 고객센터 먹통 등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주문한 상품의 배송이 한 달 이상 지연되고 있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다. 심지어 상품을 받지도 못했는데 배송완료 처리됐다며 황당해하는 소비자도 있었다. 배송 지연 이유 등을 묻고자 고객센터에 연락해도 상담원과 통화할 수 없었다는 불만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6월 홈페이지 내 공지를 통해 "3·1절 이후 구매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기존 직원 수로 감당하기에는 버거울 정도로 많은 주문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배송지연에 대해서는 삼자 물류 계약 체결 후 대량 출고하고 있어 점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고객센터 응대에 있어선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고 답했을 뿐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진 않았다.
 

▲ 라카이코리아가 공고를 통해 배송 지연에 대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 라카이코리아가 공고를 통해 배송 지연에 대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6월 공지 후에도 소비자 불만이 계속 제기되는 데 대해 라카이코리아는 현재 빠른 출고를 위해 조치하고 있으며 지연에 대한 보상도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라카이코리아 관계자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3·1절을 맞아 진행한 한복 광고 이후로 많은 관심을 받아 주문량이 폭주하고 있다. 정확히 파악은 안되나 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갑자기 늘어난 주문량을 기존 소수의 직원들이 소화하지 못해 출고와 고객센터 문의에 차질이 생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물류대행 업체 한 곳과 계약을 추가로 맺어 출고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7월 안에는 밀린 배송 건이 순차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송 지연 등 피해 입은 고객에 대해서는 "배송이 지연된 건에 대해선 구매자들에게 직접 연락을 돌리며 사과와 보상 계획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배송이 지연된 고객들에 대해 마일리지를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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