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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 등산바지 1번 입고 세탁했는데 '변색'…소비자과실 심의결과에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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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테릭스 등산바지 1번 입고 세탁했는데 '변색'…소비자과실 심의결과에 '갸우뚱'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07.14 07:1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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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등산복을 등산 시 한 번 입고 바로 손세탁해 말리기만 했는데 변색된 것을 발견한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했다. 업체 측은 심의기관에 보내 검사한 결과 ‘소비자 과실’로 판단됐다며 교환이나 환불을 거절했다.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서 모(남)씨는 지난 6월 12일 아웃도어 의류 판매업체 아크테릭스 매장에서 18만4000원짜리 등산복 바지를 구매했다.

일주일 후 산에 오르기 위해 바지를 착용했고 집에 돌아와 바로 손세탁 한 후 자연건조시켰다. 건조시키고 보니 허벅지 부분이 누런색으로 변색된 것을 발견했다고.
 

▲한 번 입고 세탁 후 변색된 등산 바지. 허벅지 부분이 누런색으로 변색됐다.
▲한 번 입고 세탁 후 변색된 등산 바지. 허벅지 부분이 누런색으로 변색됐다.

이틀 후 구매했던 매장에 방문해 설명 후 환불이나 교환을 요구하니 매장에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본사에 의류를 보내겠다고 했다.

2주 후 매장으로부터 본사 심의 결과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장에 찾아갔고 ‘소비자 부주의’로 결론 났다고 안내받았다.

전달받은 결과지에는 “착용 중 땀, 때, 습기, 체열 마찰이 반복되면서 일광에 영향 받아 탈변색되고 땀에 오염된 후 바로 세탁하지 않아 촉진된 현상으로 사료된다”며 “착용자의 착용상태, 착용여건(환경), 체질(땀 정도, 땀 성분 등) 등 관리 상태에 따라 다른 개인차에 의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업체 측에서 보낸 심의 결과서. '땀에 오염된 후 바로 세탁하지 않아 촉진된 현상으로 사료된다'는 등의 내용이 적시돼 있다.
▲업체 측에서 보낸 심의 결과서. '땀에 오염된 후 바로 세탁하지 않아 촉진된 현상으로 사료된다'는 등의 내용이 적시돼 있다.

서 씨는 “아웃도어 의류는 당연히 등산할 때 입으니 땀이 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해당 업체에서 구매한 아웃도어 상의도 있는데 땀이 변색의 원인이라면 상의는 등산하더라도 변색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심의기관도 공신력 있는 기관이 아니라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아크테릭스를 운영하는 넬슨스포츠 측은 절차대로 심의를 진행했으므로 아무 문제없다고 답했다. 또한 심의 결과를 납득하지 못한다면 한국소비자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문의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변색이나 탈색 등의 문제로 업체와 갈등이 빚어졌을 때 한국소비자원이나 지역별 심의기관 및 단체에 검사를 의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섬유 심의기관 및 단체 안내
▲한국소비자원의 섬유 심의기관 및 단체 안내

한국소비자원에 검사를 의뢰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섬유제품심의위원회가 ‘관능검사’를 진행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변색이나 탈색으로 심의를 의뢰할 경우 같은 소재로 제작된 비교품이 있을 경우 좀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류 제품은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통과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기준은 ▲외관(봉제·부속품·완제품 형태) ▲품질표시 및 정보 신뢰성 ▲내세탁성(물세탁 및 드라이크리닝 시 염색성, 외관변화, 치수변화율 등) ▲내구성 ▲염색성(땀·일광 복합 견뢰도 등) ▲기능성 등의 시험항목으로 구성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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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2021-07-15 15:26:36
세상에 이런일이 3(끝).

아크테릭스를 즐겨입는 고객의 한 사람으로써
​나도 이러한 문제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주변에 등산인들에게 이 글을 공유하니
모두들 어의 없어하는데...

등산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게 아크테릭스사 운영하는
넬슨스포츠의 대응방식이라니....
실망이 너무너무 큽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2021-07-15 14:56:16
세상에 이런일이 2.

"오염된 후 바로 세탁하지 않아 촉진된 현상으로 사료” ?
--> 여러 브랜드를 입어보며 때론 바빠서 몇일 있다가 세탁을 한적도 있지만
옷이 탈색된적은 한번도 없는데 소비자가 늦게 세탁해서 그런거라니 참...
아크테릭스 옷은 등산후 빨리 세탁하지 않으면 탈색될 수 있는 옷이라는 뜻?

“착용자의 착용상태, 착용여건(환경), 체질(땀 정도, 땀 성분 등) 등 관리 상태에 따라
다른 개인차에 의한 것으로 사료” ?

--> 어떤 상태로 어떤 여건에서 입어야 하는 옷이라는 뜻이죠?
더군다나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는 못 입을 수 있느 옷이라는 뜻인가요?
도대체 어떻게 입어야만 문제가 안생기는 옷이죠?

세상에 이런일이 2021-07-15 14:55:11
세상에 이런일이 1.

등산을 20년이 넘게 다니면서
많은 브랜드를 접해 봤지만
최근에는 아크테릭스를 즐겨입는 사람으로서
기사를 보다가 너무 어의가 없어 글 남깁니다.

“착용 중 땀, 때, 습기, 체열 마찰, 일광에 영향 받아 탈변색" ?
--> 등산은 맑은날도 흐린날도 비가오는날에도 하게 되는데
그래서 기능성 옷이라고 비싸게 구매해서 입는것 아닌가요?
아크테릭스 옷은 입고서 땀이나, 때, 습기, 체열, 일광에 노출되지
안도록 입어야 하는 옷이라는 뜻?​

정의의 소비자 2021-07-15 14:33:46
등산복입고 땀흘리지 말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네. 이런 등산복을 사야하나.

sis 2021-07-14 10:09:42
아크테릭스 등산복은 땀흘리면 안되는 등산복인가보네. 그럼 등산복입고 뭘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