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주최사 FEG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릴 'K-1 다이너마이트' 대회 주요 출전 예정자 10명을 발표하면서 최홍만을 포함시켰다.
최홍만은 이로써 지난 8일 제롬르 밴너(35.프랑스)와 경기에서 판정패한 뒤 23일 만에 링 위에 다시 오르게 됐다.
최홍만이 K-1 대회에 출전하면 '얼음 황제'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1.러시아)와 맞대결은 사실상 물건너간다.
표도르는 같은 날 사이타마에서 개최될 마지막 프라이드 대회인 '야렌노카! 오미소카'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FEG 관계자는 그러나 "출전 예정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하더라도 실제 경기에는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최홍만이 31일 경기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만 K-1이 될 지 아니면 야렌노카 대회가 될 지는 13일 일본 현지에서 열릴 기자회견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드는 이번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표도르까지 섭외한데 이어 출전 선수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경쟁 단체였던 FEG에도 최홍만을 비롯해 다수의 파이터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권투협회(WBA) 전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35)는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 나와 일본 격투기 스타 마사토(28)와 격돌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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