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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넘버원 리테일뱅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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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넘버원 리테일뱅크 될 것"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7.20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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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상장 이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넘버1 리테일뱅크'로 성장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상장 이전부터 논란을 빚었던 예상 공모가 산정에 대해서는 카카오뱅크가 기존 시중은행과 다른 사업 특수성, 이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아님을 강조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0일 오전 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이전의 여러 논란들과 상장 이후 카카오뱅크의 성장 지향점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오전에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오전에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우선 예상 공모가 산정 논란에 대해서도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사업 특성상 기존 은행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전 제시한 희망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고 또 공모가 산정 기준이 같은 비즈니스를 하는 국내 은행 및 지주가 아닌 해외 핀테크 업체들이었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됐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금융과 IT가 만나야하고 모바일 기반 비대면 영업이라는 특수성도 있다"면서 "이익 구조도 다르고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등 국내 상장한 다른 금융지주 및 은행과는 차별점이 있는 사실상 새로운 섹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윤 대표는 "같은 꿈을 꾸고 있지만 가는 길이 다른 관계"라고 정의를 내렸다. 카카오페이 역시 최근 상장을 준비중으로 증권, 보험 계열사를 둔 금융 플랫폼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은행 라이선스 바탕 위에,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보험 라이선스 결제라는 게이트웨이를 갖고 플랫폼 사업자가 되고 있다"면서 "두 회사는 지난 4년 간 경쟁과 협업속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고 금융 스탠다드가 모바일·유저 중심으로 바뀌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는 기존 뱅킹 비즈니스와 함께 현재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조화를 이루고 특히 성장 관점에서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은행을 목표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표는 "전통적 관점에서의 자산이 많고 규모가 큰 것이 아닌 많은 고객들이 더 자주 많이 쓰게 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리테일 뱅크 넘버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많이 쓰게 하려면 플랫폼 비즈니스도 같이 성장해야한다는 점에서 플랫폼 사업은 카카오뱅크의 태생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윤 대표는 ▲증권연계계좌·연계대출의 지속적 확대 ▲뱅크 라이선스를 통해 할 수 있는 금융영역의 확장(방카슈랑스, 연금 등) ▲기존 금융회사가 하지 못하는 것(뱅킹커머스, 고객혜택 제공 광고) 등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1700만 명에 달하는 고객 수 대비 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도 윤 대표는 6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목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주담대 등 신규 여신상품 출시, 개인사업자나 외국인 등 새로운 고객 타겟을 대상으로 한 신상품 출시 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펀드, 방카슈랑스, 연금 등 금융플랫폼을 확장하고 카카오 에코시스템을 활용한 카카오 관계사들과의 시스템 협업 기회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표는 상장 이후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아시아 내 몇몇 기업이 조인트 벤처식으로 모바일 뱅크 설립 제안을 했지만 자본 한계와 국내 비즈니스 몰입으로 적극적으로 응대가 어려웠다"면서 "상장 이후 좋은 기회가 오면 해외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조인트 벤처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뱅크는 1615만 명의 고객과 1 년 반만의 흑자 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상장 후 카카오뱅크는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더 진화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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