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비빔국수] 올림픽대로 끝자락인 미사리조정경기장을 내려다보며 한 줄로 이어지는 라이브카페 촌이 최근 도로가 확장되고 주변이 개발바람이 일면서 카페 촌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한 낮에는 어둑하게 닫혀있던 카페들이 차례로 전문음식 간판을 내걸고 전문음식 촌으로 탈바꿈해가고 있다.
한정식과 토속음식, 일식과 중식, 전문레스토랑들로 새롭게 단장되면서 점심시간이면 하남과 강남지역에서 몰려든 차량들이 줄줄이 늘어서며 새로운 풍경을 이뤄낸다.
‘망향비빔국수’ 는 팔당대교 조금 못 미친 길의 끝자락에 있다. 순두부와 청국장으로 이름난 디딤돌순두부집과 두세 집 건너로 이어진다. 2007년 여름 문을 열어 내력은 오래지 않지만,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비빔국수 단 한 가지 메뉴로 점심이면 주차대란을 겪을 정도로 대박일 터뜨리고 있다.
발이 가늘고 매끄럽게 감치는 밀국수를 즉석에서 삶아내 묵은지냄새가 날 정도로 폭 삭힌 백김치국물에 초고추장과 태양초고춧가루로 빨갛게 맛을 돋운 매콤새콤한 비빔국수 백김치와 오이, 양파를 채 썰어 얹은 상큼한 맛이 중년부인고객들과 젊은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주말 오후는 가족단위손님까지 함께 몰려 1식간은 기다려야 차례가 온다고 한다.
메뉴는 ‘비빔국수 보통 4,000원, 곱빼기 5,000원, 왕 곱빼기 6,000원, 애기비빔국구 1,000원. 포장가능’ 뿐이다. 따끈한 보리차는 셀프.
정갈하고 맛깔스럽고 양이 넉넉한 소박한 비빔국수를 부담없이 즐기며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과 흐뭇한 포만감이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털어내 준다는 것이 단골손님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출처:두산 주류 '처음처럼 홈페이지'
경기 하남시 창우동135-16(미사리 강변길) 031-794-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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