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후 11시50분께 전의경 40여명과 경찰청 총무과, 홍보담당관실 등 직원을 동원해 1층 로비와 2층 경찰청 기자실 입구 통로를 봉쇄했다.
경찰은 이어 기자실 내 개인물품을 임의로 옮겨담은 뒤 입구에 자물쇠를 채워 봉쇄 작업을 끝냈다.
경찰은 이에 앞서 밤 시간을 틈타 이날 1층 로비 엘리베이터 입구에 출입을 통제하는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했다.
이날 기자실에는 기자단 소속 기자 1명이 기자실 폐쇄에 대비해 대기 중이었으며 정철수 경찰청 홍보담당관은 기자실에 남아 있던 이 기자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낸 뒤 이 틈을 타 기자실 폐쇄를 강행했다.
경찰은 폐쇄된 기자실과 전의경 병력의 복도 배치 등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막기 위해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의 접근을 경찰청 1층 로비부터 차단해 마찰을 빚었다.
경찰 기자들은 12일 밤과 13일 새벽 하나둘씩 연락을 받고 모여들고 있으나 경찰의 봉쇄로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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