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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가루 분쇄는 커녕 '떡'되기도...고객센터도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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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가루 분쇄는 커녕 '떡'되기도...고객센터도 불통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7.3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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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내용물이 죽처럼 뭉치거나 부품이 고장나는 등 문제에도 신속한 AS를 받기 힘들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강 모(여)씨는 지난 4월 홈쇼핑에서 80만 원 상당의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를 할부로 구매했다. 이 제품은 음식물을 건조된 가루 형태로 만들어 쉽게 버릴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석 달쯤 사용한 7월 초 처리기에 넣은 음식물이 가루로 변하지 않고 죽처럼 뭉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판단에 지난 5일 스마트카라 홈페이지를 통해 AS를 신청했으나 나흘 뒤인 9일에야 접수가 완료됐다. 실제 수리는 11일이 더 지난 20일 진행됐다.

그러나 AS 직후에도 음식물이 떡지는 문제는 고쳐지지 않았고 다시 AS를 신청하려 해도 연결이 쉽지 않아 강 씨 불만이 큰 상황이다.

강 씨는 “한두 푼 하는 제품도 아니고 할부도 이제 한번 냈는데 이런 고장이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다시 AS를 신청해야 하는데 전화 연결이 안 돼 화난다”고 말했다.
 

▲강 씨 음식물처리기 내부에 내용물이 뭉쳐있는 모습
▲강 씨 음식물처리기 내부에 내용물이 뭉쳐있는 모습
스마트카라 측은 "지난 5일 민원이 접수되자마자 통화를 시도했지만 세 차례에 걸친 고객의 통화 부재로 일정조율이 어려웠다”며 “지난 28일 제품을 수거해 29일 검수한 결과 내용물이 떡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고 제품이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강 씨는 “업체 측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넣었고 사용용량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를 납득할 수 없다"며 "새 제품이어서 아껴서 사용했고 AS 이후 주의사항을 더욱 철저히 지켰는데도 같은 문제가 반복됐다”고 반발했다.

스마트카라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구매 후 강 씨 사례처럼 제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내용부터 AS를 요청했는데 고객센터가 불통이라거나 서비스가 늦다는 불만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김포에 사는 소비자 장 모(여)씨는 2개월 만에 음식물이 죽처럼 뭉치는 고장이 나 AS를 요청했는데 묵묵부답이더니 페이스북 광고 게시물에 댓글을 단 후에야 AS를 받을 수 있었다는 황당한 경험을 토로했다.

부산에 사는 박 모(여)씨 역시 지난 4월 할부로 구매한 80만 원 상당의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의 잠금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뚜껑이 고정되지 않는 문제를 겪었는데 AS가 일주일 지연되며 속을 끓여야 했다.

이같은 소비자 불만에 대해 스마트카라 측은 "최근 무더위로 음식물처리기 판매량과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AS 접수 건이 증가한 데다가 사내에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 발생하면서 전 직원이 검사 후 자가격리해 민원 처리가 늦어졌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23일 전원 음성판정 돼 업무에 복귀하면서 민원 처리가 지연됐다”며 “최근 판매량이 늘어난 것을 고려해 상담원 및 AS 인력 충원을 충원하고 있으며 이달 중 AS 업무를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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