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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IPO 열풍에 '전산장애' 급증...SK증권 불명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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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IPO 열풍에 '전산장애' 급증...SK증권 불명예 1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08.0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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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접속자와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증권사에 전산장애 민원이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신청자에게 주식을 고르게 배정하는 ‘균등배정방식’, 증권사 여러 곳에 신청할 수 있는 ‘중복청약’으로 투자자가 몰린 탓에 전산장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 증권사의 민원건수는 총 304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했다. 활동계좌 10만 건당 민원건수를 의미하는 환산건수는 166건으로 83.2% 늘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매매관련 민원과 상품판매 관련 민원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줄었지만 전산장애와 기타는 늘었다. 일부 증권사에서 기업공개(IPO) 등 특정 케이스로 인한 접속 지연을 ‘기타’로 분류하면서 전산장애와 기타 민원이 동시에 늘어난 것이다.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SK증권이었다. SK증권은 150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8건에 비해 500배 이상 증가했다.

5월11일 SK아이이테크롤로지(SKIET)가 상장됐지만 기대보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전산 장애로 민원이 급증한 것이다. 다만 유형별 민원을 살펴보면 전산장애가 아닌 ‘기타’에 대부분의 민원이 쏠렸다.

SK증권 관계자는 “5월 SKIET로 인한 전산 지연으로 인해 민원이 늘었다”며 “고객마다 사안을 살펴보고 이에 맞는 보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유형별로 전산장애가 아닌 기타로 분류된 것에 대해서는 “서버 장애로 셧다운된 경우 전산 장애로 보지만 IPO 등 특정 케이스에 대한 접속장애라 기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375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1분기에 발생한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거래량이 폭증하자 MTS가 오작동하면서 민원이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에만 211건, 2분기 164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143건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사모펀드 사태로 상위권을 기록했던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상반기 민원건수 24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NH투자증권은 170건, 한국투자증권은 150건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산장애 민원이 많았던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58건으로 75% 줄였다. KB증권도 올해 상반기 상품 판매 관련 민원이 줄어들면서 64건에 머물렀다.

하나금융투자는 11.3% 증가한 59건으로 집계됐고 현대차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10건, 25건으로 확인됐다. 

DB금융투자는 109건에서 18건으로 83.5% 감소했다. 삼성증권이 45건에서 43건으로, 유안타증권은 34건에서 22건으로, 하이투자증권은 16건에 11건, 교보증권은 7건에서 2건으로 줄었다. 

환산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SK증권으로 110건에 달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이 11.6건, 한화투자증권이 9.2건, 이베스트투자증권이 7.4건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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