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일간 자유시보(自由時報)는 13일 대만 중북부 먀오리(苗栗)에서 최근 6개월된 아들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웨이슈잉(魏秀英.32.여)의 '안타까운(?)' 출산 전력을 소개했다.
16세부터 아이를 출산한 웨이는 그간 2명의 남편 및 1명의 내연남과 살면서 16년간 9차례나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왔다.
경찰은 "웨이는 그간 모두 9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남아있는 자식은 없는 상태"라며 "부검 결과 웨이의 아들은 다 용해되지 못한 분유가 목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웨이는 지난 1991년 첫 아들을 낳았지만 2세 때 실종된 것을 시작으로 두번째 결혼으로 임신한 딸은 뱃속에서 사망했으며 1997년부터 2002년까지 1∼2년 터울로 출산한 2남2녀 가운데 3명이 녹지 않은 분유가 목에 걸려 숨지고 나머지 한 아이도 심장 결함으로 사망했다.
2005년에 낳은 딸 역시 분유 때문에 생후 1개월만에 숨졌고 지난해 새로 만난 남자친구와 사이에서 임신한 아이도 웨이가 넘어지는 바람에 유산이 됐으며 올해 낳은 아들마저 6개월만에 또다시 분유가 목에 걸려 숨졌다.
웨이의 이웃들은 "웨이가 술주정이 있어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다", "분유를 찬 물에타 먹이곤 했다"는 말을 전했다.
검찰 또한 "웨이의 육아 방법에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열번째 임신 소문이 돌기도 했던 웨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뒤 "죽거나 유산한 아이를 위해 경을 읽어주면서 넋을 달랬다"며 "이제는 아이를 낳기보다는 일하며 돈 벌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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