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해심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ASC 에코라벨을 부착한 세계 최초 ASC 인증 김을 선보이게 된다.
ASC-MSC 해조류 인증은 지속 가능한 해조류 양식장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이다. ASC-MSC 해조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양식장 주변 바다 환경을 깨끗하게 관리·유지해야 한다. 사료와 수질, 항생제 사용 여부는 물론 노동자 권리에 관한 기준 등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심사 평가도 통과해야 한다.
ASC-CoC 인증은 ASC 인증을 획득한 수산물이 생산부터 유통까지 지속 가능한 이력에 따라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제도다. ASC-CoC 인증을 받으면 지속가능 수산물을 원료로 해 2차 가공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ASC-MSC 해조류 인증과 ASC-CoC 인증을 동시 취득한 풀무원 노을해심은 ASC 인증 라벨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조 유통된 제품임을 공식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노을해심의 원초 양식장이 있는 전라북도 부안 위도는 20km 반경 내 발전소나 산업단지 등이 없는 청정해역으로 꼽힌다. 풀무원은 김 양식에 앞서 위도에 서식 중인 해양 생물을 조사하고 김 양식이 위도 인근에 출연 가능한 멸종 위기 해양생물에 대한 분석과 매뉴얼을 구축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더 나은 어업 환경과 산지 인프라 구축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빛, 소음, 냄새 등의 가능성을 평가해 미연에 방지하고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 환경 오염 발생 등도 최소화하며 해양 환경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운영 환경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을해심은 식품안전시스템 FSSC22000 인증 공장에서 풀무원의 TIPO(Triple filtering, Indoor, Portable Water, One cycle management)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되고 있다.
TIPO 시스템은 이물질은 3번 필터링하고 실내 가공을 원칙으로 하며 전 공정 음용수 사용과 더불어 종자 개발부터 배양, 양식, 상품화까지 풀무원이 전 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이다.

풀무원은 2006년부터 토종 김 품종 연구 개발에 착수해 지난 1월 노을해심을 출시했다. 풀무원 측은 "노을해심은 수입 종자를 활용한 양식 김과 달리 순수 국산 품종 '풀무노을'과 '풀무해심'으로 만들었다. 두 품종을 접목해 맛과 영양 측면에서 장점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풀무노을은 윤이 나는 붉은색을 띠고 풀무해심은 단백질, 식이섬유, 철분, 칼슘 함량이 높고 단맛과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추후 구운도시락김, 재래 조미김 형태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인증서 수여식은 풀무원 식품통합 마케팅 윤희선 대표, 로이드인증원 이일형 한국 대표, MSC 서종석 한국 대표, 풀무원 협력사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4일 서울 강남구 수서 풀무원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풀무원은 이번 인증 심사를 진행한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지속가능 수산물 협력사 우수사례'로 선정돼 감사패를 받았다. MSC 한국사무소와는 지속가능 수산물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