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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팬히터 실내 공기 오염 '주범'… 1시간마다 꼭 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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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팬히터 실내 공기 오염 '주범'… 1시간마다 꼭 환기를
  • 유태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4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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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기구로 많이 사용하는 석유팬히터가 호흡기 질병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물론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치는 질소산화물,  새집증후군, 화학물질과민증등을 유발시킬 수있다는 것이다.일본에서 나온 조사결과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일본 못지 않게 석유 팬히터 보급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 PIO-NET(전국소비생활정보네트워크시스템)는 "석유팬히터 운전 중, 이상한 냄새와 눈이 아린 자극을 느꼈다" "냄새가 강하고, 목이 아프다"라는 위해정보가 지난 4년동안 총  243건 접수돼 석유팬히터로 인한 실내공기오염 실태를 조사했다.

다이니치공업(주), (주)코로나, (주)도요토미등 3개 회사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설정 온도를 20℃로 할 경우 운전개시 후부터 이산화질소의 실내농도가  급격히  상승했다. 10분만에 기준치  농도( 0.1~0.2ppm)를 초과했고 이 후에도 계속 상승해 30분 후에는 0.5~0.8ppm 전후에 이르렀다.

석유팬히터는 장시간, 매일 반복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에 위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

실내에서 두통이나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소위 새 집 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다. 

설정온도를 25℃로 높인 경우  20℃에  비해  이산화질소 등의 연소가스 농도가 더욱 높아지고, 실내공기 환경은 보다 악화됐다.

또 작은 실내공간에서 지나치게 큰 제품을 사용했을 경우 이산화질소, 이산화탄소등 연소가스농도는 높지 않았지만 휘발성유기화합물(TVOC)농도는 3시간 사용에 5~6배나 높게 나왔다.

실내 공기 환경을 개선하는 데는 환기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에 1회 1분간, 2군데 창을 모두 열자, 이산화질소 등의 연소가스 농도는 약 40% 저하됐다. TVOC농도의 상승도 억제되었다.

 PIO-NET측은 "밀폐된 실내에서 석유팬히터를 사용하면 실내공기환경이 악화된다"며 다음과 같은 사용수칙을 제언했다.

     1.1시간에 1~2회 정도, 제대로 환기하면서 사용할 것.

     2.설정온도를 높이면 실내공기환경이 보다 악화되기 때문에 온도를 약간 낮게 설정할 것.

     3. 방의 크기에 비해  최대 난방출력이 과도하게 큰 제품을 사용하지 말것.

     4.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약한 사람,  어린이가 있는 환경에서는  실내공기오염이 적은 다른 난방기기를 사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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