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Top10 모바일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최고 퍼블리셔에 선정됐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트렌드를 분석한 '2021 모바일 게임'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앱애니에 따르면 국내 Top10 모바일 게임은 △다운로드는 넷마블 '제2의 나라: Cross Worlds' △소비자 지출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 △실사용자는 로블록스 '로블록스'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Top10 모바일 게임은 △다운로드는 일본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인 슈퍼소닉 스튜디오의 '조이느 클래시 3D'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게임사인 로블록스의 '로블록스' △실사용자는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1위에 올랐다.
특히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전 세계 상위 게임에서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데다 소비자 지출 4위에도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남성은 미국 게임사인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를 △여성은 '로블록스'를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플레이했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은 다운로드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소비자 지출 2위는 엔픽셀의 '그랑사가', 실사용자 2위는 '제2의 나라'로 집계됐다.

글로벌 퍼블리셔 순위에서는 넷마블이 국내 게임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로 소비자 지출 8위에 진입했다. 다운로드 Top10과 소비자 지출 Top10 가운데 중국 기업이 6개로 가장 많았고 미국 기업이 5개로 뒤를 이었다.
국내 Top10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는 △다운로드는 넷마블이 '제2의 나라'로 △소비자지출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으로 1위에 올랐다.
국내 소비자 지출 기준 Top10 퍼블리셔에서 국내 기업은 다운로드 3곳, 소비자 지출은 6곳으로 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넷마블을 비롯해 데브시스터즈, 엔씨소프트, 웹젠, 카카오게임즈 등 8곳이 9개 게임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기업은 4개, 미국 기업은 2개에 불과했다.


매달 평균 소비자 지출이 100만 달러(약 10억 원)를 넘은 게임은 810개를 상회하는데, 이 가운데 7개 게임이 1억 달러(약 1000억 원)를 넘었다. 이는 2019년 월간 지출이었던 100만 달러에서 25% 상승한 것으로, 당시 1억 달러를 넘어선 게임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은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45% 이상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지출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앱애니는 "모바일 게임 성장은 콘솔 등 다른 게임 채널과 비교하면 더욱 놀랍다. 모바일 게임 지출은 지난해 1008억 달러에서 올해 1200억 달러(약 138조 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