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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게임사 상반기 매출 순위 1~7위 불변, 데브시스터즈 10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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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게임사 상반기 매출 순위 1~7위 불변, 데브시스터즈 10위권 진입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8.2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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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김종흔)가 '쿠키런: 킹덤' 흥행을 등에 업고 지난해 게임 업계 매출 20위에서 올 상반기 11계단을 끌어올리며 10위권에 안착했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도 '미르4' 덕을 톡톡히 보며 매출 순위를 3계단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34위였던 썸에이지(대표 박홍서)는 올 상반기 30위권으로 진입했다. 

이에 비해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기존 매출 30위권 업체 중 순위가 가장 크게 하락하며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룽투코리아(대표 양성휘)도 23위에서 27위로 4계단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0대 상장 게임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7조271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8% 줄었다. 

1위 기업인 넥슨(대표 이정헌)의 올 상반기 매출은 1조477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반면, 30위 기업인 베노홀딩스(대표 정집훈)는 10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1~7위인 넥슨과 넷마블(대표 권영식·이승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더블유게임즈(대표 김가람), 컴투스(대표 송재준·이주환),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조계현)는 지난해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8위부터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NHN(대표 정우진) 게임 부문은 1계단 상승한 8위에, 데브시스터즈는 무려 11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2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톱10'에서는 데브시스터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데브시스터즈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8% 급증한 2011억 원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꾸준한 수익을 내는 가운데 올해 1월에 선보인 소셜 RPG '쿠키런: 킹덤'이 흥행에 성공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것이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은 555억 원으로 총 매출의 28%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쿠키런: 킹덤' 메이저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모객 확대와 해외 매출 증대를 위한 대대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11~20위권에서는 위메이드의 순위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위메이드는 3계단 상승한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조이시티(대표 조성원)와 게임빌(대표 이용국), 미투온(대표 손창욱)을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위메이드의 올 상반기 매출은 144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 급증했다. 지난해 11월 말에 선보인 모바일 MMORPG '미르4'의 흥행과 함께 '미르의 전설'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위메이드 측은 "미르4 성공과 라이선스 게임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미르4 글로벌 버전'과 미르2 IP 기반의 '미르M'을 연내 선보이는 등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 하이빈)도 4계단 상승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액토즈소프트의 올 상반기 매출은 31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늘었다.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미르의 전설'과 미르의전설2·3' IP(지식재산권)의 공동 저작권자이다. 미르 IP 기반의 미르의전설 시리즈는 중국 게임시장 내 가치가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 웹젠(대표 김태영), 위메이드, 네오위즈(대표 문지수·김승철), 조이시티, 게임빌, 미투온, 미투젠(대표 라우 호밍·린 즈웨이),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 액토즈소프트 순으로 20위권이 형성됐다. 

21~30위권에서는 넥슨의 슈팅게임 전문 개발 자회사인 넥슨GT(대표 신지환)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온라인 PC 게임 '서든어택'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28위에서 올 상반기 4계단 오른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지티의 올 상반기 매출은 25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늘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2% 늘어난 151억 원으로, 창립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넥슨지티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규 콘텐츠와 한층 고도화된 서든패스 시즌4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증대와 이용자 확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0위권 밖이었던 썸에이지와 베노홀딩스(대표 정집훈)는 올 상반기 26위와 3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연매출 25위였던 플레이위드는 올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30개 기업 가운데 순위가 가장 크게 하락했다. 6계단 하락한 31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위드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6억 원과 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 76%, 93% 감소했다.

룽투코리아도 23위에서 27위로 4계단 하락했다. 상반기 매출은 219억 원으로 4.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COWON(대표 이승훈)도 30위에서 2계단 하락한 32위를 기록하며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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