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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노래방에 방화..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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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노래방에 방화..2명 숨져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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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는 13일 발생한 금호동 노래방 화재의 원인을 방화로 결론 짓고 방화범 이모(52)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13일 오후 9시 19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러 노래방 주인 송모(45.여) 씨와 손님 김모(57) 씨 등 2명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방화 직전 송 씨와 채권ㆍ채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씨는 노래방에 불이 번지자 현장을 빠져나와 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광주 광산구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다 이 씨의 얼굴 등에 화상과 그을음이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단속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는 일부러 불을 붙인 게 아니라 담뱃불을 붙이려다 기화(氣化)된 시너에 불이 옮겨 붙었다고 진술했다"며 "이 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다시 데려와 보강 조사한 뒤 방화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화재로 노래방 내부 112㎡ 중 50㎡와 집기 등이 불에 타거나 그을려 1천3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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